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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인천 AG주경기장, 웨딩컨벤션 개점…‘보물단지’로 탈바꿈

‘애물단지’ 인천 AG주경기장, 웨딩컨벤션 개점…‘보물단지’로 탈바꿈

기사승인 2018. 04. 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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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단지로 지정 , 새로운 공간 창출 시도중...스포츠·영상 복합공간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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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연간 수십억 원의 누적 적자를 발생하며 ‘애물단지’였던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이 ‘보물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아시아드웨딩컨벤션이 개점, 경기장 재정이 크게 개선됐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포함해 1조7224억원을 들여 16개 경기장을 건설했다. 이중 개막식 등 주요 경기가 열린 주경기장에만 4700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하지만 경기장 사후 활용의 어려움으로 시 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2015~2016년 주경기장 누적 적자는 약 54억원으로 지난해 적자까지 합치면 약 74억원이다.

또 주경기장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5년부터 매년 약 37억원이 투입됐지만 경기장 수익은 이에 턱없이 미치지 못한 2015년 3억원, 2016년 13억원, 2017년 13억원에 그쳤다.

시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스포츠와 레저가 복합된 관광단지로 조성, 민간자본을 유치해 시의 재정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 4월 현재 16개 경기장에서 수익시설로 전환한 임대시설 242개 중 202개를 임대해 84%를 임대했다.

아시아드웨딩컨벤션이 개장을 통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운영수지율이 105%로 향상되는 등 체육시설마케팅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경기장 ‘관광단지화 용역’ 추진을 통한 경기장시설 뿐만 아니라, 선학국제빙상장 민간위탁 등 경기장시설 수익 마케팅을 다양화하고 있다.

주경기장 관광단지화 평가서 초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관광단지 토지이용계획 △공간구성 계획 △교통동선 계획 △시설배치계획 등이 담겨 있다.

관광단지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원상태로 보존한 상태에서 경기장 주변의 잔디·녹지공간에 △숙박시설(유스호스텔) 5000㎡ △스포츠워터파크 4만6200㎡ △스포츠테마파크 2만5700㎡ △영화촬영소 1만1700㎡등이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돼있다.

내부도로는 차량의 통행을 최소화하고 보행자 중심의 동선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보행자 전용도로와 각 주요 시설지간 유기적 연결에 많은 신경을 썼다.

시 관계자는 “체육시설에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익성을 강화하겠다”며 “경기장을 테마가 있는 핫 플레이스로 운영해 인천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공체육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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