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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매직 통할까…‘LG G7 씽큐’서 달라지는 3가지는?

황정환 매직 통할까…‘LG G7 씽큐’서 달라지는 3가지는?

기사승인 2018. 04.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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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LG전자 부사장의 사실상 첫 작품으로 평가되는 ‘LG G7 씽큐’가 다음달 2일 베일을 벗는다. 이번에 출시되는 G7은 가격·판매 전략뿐 아니라 첫 자급제폰이라는 점에서 전작 G6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LG가 스마트폰 12분기 연속 적자라는 막다른 길에 선 상황에서 공격적인 판매 전략·원가 절감 및 첫 자급제 스마트폰이라는 3가지 요소가 담긴 LG G7 씽큐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중고폰 보상’ ‘인기모델 기용’ 확 바뀐 판매 전략
22일 업계에 따르면 LG G7 씽큐의 판매 전략이 확 바뀌었다. LG전자는 다음달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인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사 스마트폰을 최고 수준의 중고가격으로 보상해줘 충성 고객들에게 보답하고 자사 고객을 유지하는 ‘락인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의 평균 교체주기가 2년 정도인 점을 감안해 이번 프로모션의 대상을 2011~2016년 사이에 출시된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정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단말인 G5·V10·G4·G3·G2·옵티머스 G 등 6종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12만 원까지 보상한다. 특히 LG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구매 시기·마모 정도·기능 이상 여부 등과 상관없이 전원만 켜지면 LG G7 씽큐 구매 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광고전략으로는 유명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기용했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이미 올해 초 KB국민은행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디지털 플랫폼 ‘리브’를 비롯해 대표 앱 ‘KB스타뱅킹’ 등의 가입자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태는 등 광고 효과를 입증했다. LG전자 스마트폰도 지난 1분기의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의 광고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원가절감’으로 합리적인 스마트폰 가격 제시
황 부사장 취임 이후 LG전자는 MC사업본부 수익성 개선의 해법으로 원가절감을 택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작업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신 액정표시장치(LCD) 채용하기로 했다. 최근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아이폰X에 OLED를 채용했지만, 가격이 비싸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LG전자는 OLED를 과감히 포기했다.

제조사별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은 대개 100만원을 호가한다. LG전자에서 가장 최근 출시한 V30S 씽큐의 출고가도 104만8300원(128Gb 기준)이었다. 스마트폰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는 상황에서 LG G7 싱큐의 출고가는 80만~90만원대로 예상된다. 가격 부분에 있어서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나 아이폰X의 OLED 디스플레이 채용은 스마트폰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라며 “삼성이나 애플처럼 1~2위를 다투는 제조사가 아니라면 값비싼 부품을 채용하기보다는 화웨이·샤오미처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을 채용하는 것도 판매량 및 실적을 개선하는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자급제폰 출시 신호탄
아울러 LG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9에 이어 LG G7 씽큐의 자급제 모델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자급제폰은 약정이 없기 때문에 위약금 걱정이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통사에서 선탑재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별도의 약정을 설정할 필요 없어 선물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LG전자는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LG G7 씽큐’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다음날인 3일에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도 공개행사를 열고 국내외 언론을 초청해 신제품 설명과 체험 행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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