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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마친 한국당…24일부터 전국순회 특검 공세

공천 마친 한국당…24일부터 전국순회 특검 공세

기사승인 2018. 04. 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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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박 터뜨리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연합
자유한국당은 24일부터 전국 순회 시국 강연회를 통해 6·13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동시에 전 더불어민주당원 김모씨(필명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건을 계기로 대여공세를 펼치는 쌍끌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탄핵 국면을 거치며 지방선거에서 불리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최근 여당발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역전을 노려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다른 정당들보다 공천을 일찍 완료하고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한국당은 24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대상으로 시국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표를 필두로 해당 지역 광역자치단체장 후보가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실정을 비판하는 강연을 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드루킹 사건을 비롯해 개헌,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낙마 등을 문제삼아 여권을 성토할 방침이다. 한국당은 주말인 22일에도 드루킹 사건 특검수사를 촉구하는 장외투쟁을 벌였다.

홍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국회 본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두 사람은 ‘댓글조작, 여론조작’이라고 쓰여진 바구니를 때려서 특검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7일부터 국회 앞에서 특검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 개최를 압박했다.

한국당은 대여공세와 동시에 지방선거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월부터는 지역별 필승결의대회에 돌입한다. 행사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지역 지방선거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대대적인 세몰이를 할 계획이다. 일찌감치 공천을 마무리한 만큼 선거전에 재빨리 뛰어들어 지방선거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한국당은 ‘샤이(shy)’ 보수층의 폭발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여론조사에는 잡히지 않지만 숨은 보수층이 결집할 경우 박빙 지역에서는 역전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전략은 투트랙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굵직한 주요 현안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맡고 지역이나 지방 이슈는 지방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응할 계획이다. 지방선대위는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게 맡겨 지역 맞춤형 공약과 지역 민심을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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