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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번째 국가급 특구 ‘슝안신구’ 마스터플랜 발표

중국 3번째 국가급 특구 ‘슝안신구’ 마스터플랜 발표

기사승인 2018. 04. 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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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천년대계 일환 추진해 '시진핑 신도시' 별칭
300㎢ 부지에 단계별 건설...전체 면적 40% 숲 조성, 저탄소 도시 실현
중국의 최신 경제특구 신도시 슝안(雄安)신구의 최종 마스터플랜이 발표됐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 등 매체들은 22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국무원이 발표한 마스터플랜이 오는 2035년까지 슝안신구를 건설하고, 나아가 21세기 중반을 바라보는 기획·개발의 핵심 가이드라인”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1일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남서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곳에 슝안신구를 만들어 베이징의 도시기능을 분담하는 국가급 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슝안신구는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경제특구,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신구에 이은 3번째 국가급 특별구역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중국의 ‘천년대계(千年大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어 ‘시진핑 신도시’로 불린다.

앞서 신화통신은 지난 1일 ‘시진핑 경제사상’이라는 용어를 제시하면서 2015년 공급측 구조개혁과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진입, 2016년 창장(長江) 경제개발구 계획, 2017년 ‘슝안신구 개발’ 등을 시 주석 체제의 중앙재경영도소조의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마스터플랜 발표에 따라 신구 개발계획이 사실상 확정됐다.

마스터플랜은 총 10개장으로 구성됐다. 마스터플랜은 일반 요건·개발 배치·도시풍경 구체화 등을 설명하면서 허베이(河北)성 슝셴(雄縣)·롱청(容城)·안신(安新) 등 3개 현(顯)에 걸친 약 300㎢ 부지에 단계별로 건설된다고 밝혔다.

플랜은 슝안신구를 인간·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저탄소·인텔리전트(지능형)·세계적 영향력의 도시로 건설하겠다며 신구가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구역이 되도록 인텔리전트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랜은 신구 전체 면적의 40%를 숲으로 조성할 만큼 저탄소 도시를 표방하면서 친환경 개발을 달성하고, 혁신을 핵심 동인으로 삼아 고급·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지원 및 특혜정책을 통해 신구에 인적 자원을 포함하는 혁신 요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장다위 베이징건축대 부총장은 “이번에 발표된 마스터플랜은 과학적 방식의 청사진을 그리며,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종합발전을 촉진하는 국가 대형기획의 일부인 슝안신구의 발전방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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