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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어땠어?] ‘작은 신의 아이들’ 강지환·김옥빈, 제2의 천국의 문 사태 막았다

[막방 어땠어?] ‘작은 신의 아이들’ 강지환·김옥빈, 제2의 천국의 문 사태 막았다

기사승인 2018. 04. 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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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의 아이들'

OCN ‘작은 신의 아이들’이 제 2의 집단 변사 사태를 막아내며, ‘악 카르텔’에 대한 정의 구현과 사회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은 결말로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최종회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평균 3.9%, 최고 4.4%를 기록, 마지막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남녀 25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3.7%, 최고 4.0%으로 이 또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나아가 여자 40대 시청률은 평균 6.3%, 최고 7.3%, 남자 40대 시청률은 평균 6.5%, 최고 7.4%를 나타내며 결말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기준)


‘작은 신의 아이들’ 최종회는 제2의 ‘천국의 문’ 사건을 기획한 천인교회 왕목사(장광)의 최후와 대통령 후보 국한주(이재용)의 완벽한 몰락을 그리며 더할 나위 없는 통쾌함을 선사했다. 새로운 ‘집단 변사’ 사건을 막기 위해 천재인(강지환)과 김단(김옥빈)은 피를 철철 흘려가면서도 몸을 기꺼이 내던져 죽음을 코앞에 둔 인질들을 구해냈다. 이에 광분한 왕목사는 천재인-김단과의 육탄전 끝에 김단의 화살을 맞고 옥상 아래로 추락, 초라한 시체가 된 채 ‘겁살’로 최후를 맞았다.


그런가하면 김단의 절박한 설득에 끝내 마음을 고쳐먹은 주하민은 국한주와의 대화를 녹음해 세상에 공개한 후 국한주를 경찰에 연행시키며 ‘정의 구현’에 일조한 터. 경찰서로 출두한 국한주는 ‘계란 세례’에도 기자와 노조원들을 무섭게 노려보며 반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괴한들의 습격으로 인해 시궁창에서 최후를 맞은 줄 알았던 주하민은 2년 뒤, ‘슈퍼 주인’으로 조용히 살아가다 천재인-김단과 극적으로 재회하는 반전을 안겨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천국의 문’ 생존자로 공개적인 자리에 오른 김단은 ‘천국의 문’ 사건에서 ‘숫자’로만 존재하던 희생자들에게 이름을 돌려주고 싶다는 뜻과 함께 복받치는 감정으로 희생자들의 이름을 읽어 내려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로부터 2년 뒤 여전히 경찰로 맹활약중인 천재인과 김단이 여행을 떠나 주하민을 만난 가운데, 수많은 ‘새드 엔딩’을 겪고 현재까지 온 세 사람이 천진난만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작.신.아’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날이 갈수록 커지는 ‘괴물 스케일’로 절정의 몰입감을 불어넣었던 ‘작은 신의 아이들’이 남긴 것들을 정리해본다.


#종교-정치-경제 ‘악 카르텔’에 대한 묵직한 한 방

24년 전 31명이 집단 변사한 ‘천국의 문’ 복지원 사건을 겨냥한 ‘작은 신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사람들을 수도 없이 죽인 종교-정치-경제계 ‘거물’들의 끊이지 않는 악행이 절정의 분노를 유발했다. 하지만 ‘과학’과 ‘직감’의 결합으로 사건에 끝까지 돌진해 제 2의 희생자들을 구해낸 천재인-김단의 ‘불도저 수사’와, 국한주의 검은 속내를 만천하에 고발한 주하민의 막판 양심 탈환으로 통쾌한 정의 구현에 성공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의 싸움이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행동력으로 거대 ‘악 카르텔’을 폭파한 천재인-김단의 신들린 추적기와 묵직한 일격이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대리 만족을 안겼다.


#‘광신’에 대한 경각 & 안타깝게 희생된 피해자 추모

‘작은 신의 아이들’은 사이비 이단 ‘천인교회’를 맹신하는 사람들이 ‘천국의 문’ 사건의 동반 가해자이자, 24년이 지난 후에도 ‘천국의 배’에 오른다는 일념으로 새로운 ‘집단 변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그려내며 ‘광신’에 대한 경각심을 안겼다. ‘천국의 문’ 복지원 출신 아이들이 가해자들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해, 각종 범죄와 살인을 저지르며 ‘괴물’로 키워진 비극적인 현실을 반영하기도 했다. 나아가 ‘작은 신의 아이들’은 희망을 가지고 ‘천국의 문’ 복지원에 왔지만 끝내 희망에서 버림받은 채 희생당한 사람들과,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다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들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며 먹먹한 감정을 유발했다.


#디테일로 승부한 인간적인 장르물 & 배우들의 신들린 열연

‘작은 신의 아이들’은 시사다큐 프로그램 출신 한우리 작가의 ‘팩트’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대본과 어떠한 피해자도 함부로 다루지 않는 연출자 강신효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지며 ‘인간적인 장르물’로서의 매력을 더했다. 특히 ‘과학 수사의 화신’ 천재인이 매 회마다 선보인 첨단 수사 기법과 전문성이 살아 있는 굿판 용어, 각종 사건에 관련한 세밀한 묘사를 통해 차원이 다른 연출진의 역량이 입증됐다. 마지막으로 완벽한 형사 호흡을 선보인 강지환과 김옥빈, 폭발적인 긴장감을 불어넣은 심희섭-이엘리야, ‘미친 존재감’으로 극을 압도한 장광-이효정-이재용 등 출연한 모든 배우가 신들린 열연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작은 신의 아이들’ 제작진 측은 “묵직한 스토리 속에서도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덕분에 ‘작.신.아’가 특유의 저력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며 “코믹과 스릴러를 오간 ‘작은 신의 아이들’의 전개에 꾸준한 지지를 보내주신 시청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작은 신의 아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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