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갤러리]신희숙의 ‘사유의 시간’

[투데이갤러리]신희숙의 ‘사유의 시간’

기사승인 2018. 04. 23. 08: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데이갤러리 신희숙
사유의 시간(60x90cm Digital Print 2010)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는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뜻이다.

만물은 높은 곳을 향하는데 물만은 낮은 곳을 향하고, 비천한 곳에 기꺼이 거하면서도 심오한 깊이를 알고, 만물에게 인애와 희생을 베푼다. 노자는 이처럼 평온하고 자연순응적인 물의 선량함에서 삶의 자세와 처세의 도리를 배우라고 했다.

신희숙 작가는 “노자의 철학적 시선이 머물렀던 물을 바라보며 나의 사유도 시작됐다”며 “물에 대한 관념을 확장시켜 나가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도 확장되고, 삶에 대한 태도도 유연해지리라 생각하며 사진작업에 몰입했다”고 작가노트를 통해 밝혔다.

그는 물에 대한 사진작업의 가장 큰 매력은 “언제나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물의 유동성”이라며 “어머니의 품처럼 따듯한 물,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같은 물, 침묵의 물, 포효의 물 등 다양한 이미지가 내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토포하우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