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지명자는 방북 기간 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3~4차례 만났다고 23일 아사히신문이 서울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폼페이오 지명자를 포함한 미 정부 당국자 6명은 한국 국가정보원의 정보를 제공받고 북한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1일에 처음으로 김 위원장과 회동을 가졌다.
아사히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김정은은 “완전한 핵 폐기 의사”를 표명했다. 주한미군 철수도 요구하지 않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억류한 미국인 3명에 대해서도 석방키로했다.
특히 신문은 김 위원장은 회담 후 폼페이오 지명자에 대해 “내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폼페이오 지명자 방북 후 “김정은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이행이 가능할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보이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지명자는 비밀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에 방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