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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목동·과천·분당, 5월 분양 ‘큰장’…분양가는 얼마

강남·목동·과천·분당, 5월 분양 ‘큰장’…분양가는 얼마

기사승인 2018. 04. 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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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제한 '로또청약' 예고
고덕자이 2300~2400만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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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수도권에 분양 장이 크게 선다.

이달 분양을 계획했던 단지 상당수가 분양가 산정, 아파트투유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5월로 분양을 미뤘기 때문이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연휴로 일정 잡기가 만만치 않지만, 건설사 상당수는 6월 지방선거 전에는 분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휴일이 없는 5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분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전국 4만7000가구…수도권 재개발·재건축 풍성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4만707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월(2만3658가구)의 2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특히 서울 강남, 목동, 고덕과 경기도 분당, 과천 등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 새 아파트 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 견본주택 개관 날짜를 4일로 잡고 분양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역 인근 서초우성1단지 재건축 단지와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 재개발 물량을 일반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한국가스공사 부지인 경기 성남시 정자동에서 ‘분당더샵파크리버’를, 동부건설은 과천시 원문동 과천주공1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가제)을 공급할 계획이다.

‘고덕자이’를 제외한 이들 단지는 아직 구체적인 견본주택 개관 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분양이 이미 많이 지체된 만큼 5월 내에는 분양한다는 입장이다.

◇“분양가, 인근 분양가 110% 선에서 결정될 듯”
수요자들은 이들 단지의 분양가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 전역, 경기도 과천·분당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한 고분양가 관리지역이기 때문에 분양가 책정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 상당수가 1~2년 전 인근 분양 아파트 분양가에 10% 가량을 올리는 수준에서 책정된 점을 감안하면 ‘로또 분양’ 가능성은 더욱 높다.

GS건설이 이달 분양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염리3구역 재개발) 분양가는 3.3㎡당 평균 2600만원대였는데, 이는 2016년 10월 인근에서 분양한 ‘신촌그랑자이’(3.3㎡당 2352만원)를 기준으로 책정한 것이다. 이 때문에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시세보다 최대 3억원까지 저렴했다.

올 1월 대우건설이 분양한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7-1단지 재건축) 분양가(3.3㎡당 평균 2955만원)역시 삼성물산이 2016년 5월 분양한 ‘래미안 센트럴 스위트’(과천 주공 7-2단지) 분양가(3.3㎡당 2678만원)의 110% 선에서 책정됐다.

이는 과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3.3㎡당 3336만원, 부동산114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이 이미 과천 최고 분양가로 올해 분양을 진행했기 때문에 ‘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이 이를 넘길 수 없는 걸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우성1’ 3.3㎡당 4200만~4300만원 예상
업계에서는 서초우성1단지의 경우 이 지역에서 직전에 공급된 ‘래미안서초에스티지S’(서초우성2차 재건축, 2015년 분양) 분양가(3.3㎡당 3850만원)를 크게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래미안서초에스티지S’에도 HUG의 110% 룰을 적용하면 분양가가 3.3㎡당 4200만~43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고덕자이’는 3.3㎡당 2300만~2400만원, ‘래미안목동아델리체’는 23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4월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기존 주택시장이 매우 한산해졌다”면서 “수요자들이 로또 분양을 기대하며 신규분양을 기다리고 있어, 인기 지역에 청약자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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