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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삼성생명, 전자 지분 매각 방안 마련해야…한국GM 지원, 노사 합의가 중요”

최종구 “삼성생명, 전자 지분 매각 방안 마련해야…한국GM 지원, 노사 합의가 중요”

기사승인 2018. 04. 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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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최종구 금융위원장 /제공 = 연합
23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은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금융 개선 간담회와 전동휠체어 보험 협약식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생명 스스로 삼성전자 지분 매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금융사 소유의 계열사 주식 매각 문제가 삼성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의에도 “아무래도 삼성이 제일 직접적을 해당되는 회사”라고 답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간부회의에서 “금융회사의 대기업 계열사 주식소유 문제의 경우 관련 법률이 개정될 때까지 해당 금융회사가 아무런 개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법 개정 이전이라도 금융회사가 단계·자발적 개선조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여당은 금산분리 차원에서 보험사가 계열사 주식을 보유자산의 3%(시장가치 기준)까지만 보유하게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해놓은 상태다. 이 법이 통과되면 삼성전자의 지분 8.27%를 보유한 삼성생명은 상당 부분을 매각해야 한다.

이에 대해 “주식 매각이 어떤 형태로든 진행되면 주가 변동을 통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며 “강제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회사 스스로 자발·단계적 방안을 마련하는 게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출된 법안을 보면 7년이나 10년 등 기한을 두는 것도 있고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안도 나왔다”며 “이런 방안은 다 법률에 의한 것인 만큼 회사 스스로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임단협 데드라인을 맞은 한국GM에 관해선 노사 합의와 GM 측의 장기 경영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산업은행의 한국GM에 대한 지원 판단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사 합의”라며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GM 측이 어떤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의 실사 중간보고서에 대해선 “금명간 제출되는 것으로 안다”며 “계속기업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큰 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지만 그것만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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