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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쏘카-SKT’ 연말까지 자율주행(V2X연계) 카셰어링 서비스 개발

[단독] ‘쏘카-SKT’ 연말까지 자율주행(V2X연계) 카셰어링 서비스 개발

기사승인 2018. 04. 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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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쏘카 올해 까지 카셰어링 용 V2X 탑재된 차량 5대 이상 개발, 서비스 시나리오도 만든다
'티맵', AI서비스 '누구'와 카셰어링 서비스 접목 방안 개발 예상
"SK 자율주행 카셰어링 사업 본격화"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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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와 손잡고 자율주행 기반 카셰어링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올해 연말까지 카셰어링 전용 자율주행 V2X(차량·사물 간 통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서비스의 시험운영 시나리오도 구축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에 관한 연구는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지만 카셰어링 서비스 분야에의 적용은 아직 본격화 된 바 없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무인 차량 탁송’ ‘인공지능을 활용한 배차’등의 카셰어링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쏘카는 한국 도로공사 등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2월 26일까지 카셰어링 전용 자율주행 V2X연계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5대 이상의 차량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총괄연구 책임자는 지난해 경부고속도로에서 자사 네트워크로 자율주행 시범을 선보였던 김영락 SK텔레콤 차량기술연구소장이 맡았다.

정부 출연금 3억 2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자율주행 승용차 기반 카셰어링 서비스 도입에 필요한 요소기술 개발과 시험운영을 통한 서비스 환경 및 전략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카셰어링 전용 자율주행 차량을 5대 이상 개발하는 것 외 ‘관제(운영)시스템 개발’ ‘인프라 연계 통신(V2X) 적용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시험운영 연구단지(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 내 HD 지도 개발’ ‘카세어링 운영 시나리오 수립’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시험 운영을 통해 서비스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 관제 및 연계 인프라 운영/전략 수립, 공유교통 서비스 사업의 비지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소비자가 원하는 곳까지 자율주행으로 자동차를 탁송하는 서비스’와 ‘SK텔레콤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과 카셰어링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안’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누구와의 연동을 통한 배차 서비스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KT도 자사 AI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통해 그린카의 차량을 자동 배차하는 서비스 등을 개발, 선보이고 있는 만큼 SK텔레콤도 티맵 및 누구와의 연동 방안을 연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인프라 연계 통신을 위한 관제시스템 구축’ ‘자율주행 데이터 분석 기반 보험 서비스’ ‘자율주행용 HD 지도’ 등을 개발하며 쏘카는 ‘카셰어링 서비스 기반 소프트웨어 기본구조 개발’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 주요 시나리오 구축’ ‘운영 차량 정보 및 각 차량 이용 고객 정보 제공방법 개발’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SK는 2015년 쏘카에 지분 투자한 데 이어 작년 하반기 중고차 유통 브랜드 SK엔카를 매각하고, 미국 개인 간(P2P) 카셰어링 1위 업체인 투로(TURO)와 국내 승차공유 스타트업 풀러스에 투자하는 등 카셰어링 사업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말 기준 SK주식회사의 보유지분은 쏘카 28%, 풀러스 20%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쏘카의 카셰어링차를 직접 이용하고, 활용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SK의 카셰어링 사업행보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카셰어링 시장은 가장 성장성이 높은 사업분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카셰어링 시장 규모는 2020년 35억달러(약 3조7000억원), 2024년에는 65억달러(6조9000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과 쏘카 측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 기준·표준을 선도해 민간 자동차제작사 및 카셰어링 관련 업계, 대학, 정부 등에 기술을 공급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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