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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자유무역항과 기존 자유무역시험구와의 차이점은

하이난 자유무역항과 기존 자유무역시험구와의 차이점은

기사승인 2018. 04. 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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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민왕 "비관세 가장 중요"...왕양 부총리 "대부분 상품, 비관세인 특수 경제기능구"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과정 홍콩 싱가포르 비슷하지만 다른 국가 지역도 참조해야"
하이커우
건설 계획 발표가 난지 10여일이 지났지만 중국 내에서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 건설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사진은 하이커우(海口)항./사진=하이커우=하만주 특파원
건설 계획 발표가 난지 10여일이 지났지만 중국 내에서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 건설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기존 11 자유무역시험구를 가진 중국 지방정부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이 미칠 영향 분석에 분주한 모습이다.

허난(河南)성 정부 관계자는 지난 21일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이 허난자유무역시험구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국내 및 외국기업의 투자 감소 등을 우려하지 않는다”며 “자유무역항이 허난성 경제발전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터넷판 런민왕(人民網)은 이날 “자유무역항은 자유무역시험구보다 개방도가 높다”며 “무엇보다 비관세 정책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는 ‘자유무역시험구에 더 큰 개혁자주권을 부여해 자유무역항 건설을 모색한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왕양(汪洋·63) 당 상무위원 겸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자유무역항은 국가 및 지역에 설치돼 화물·자금·인력의 출입이 자유롭고, 대부분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구역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개방도가 높은 특수 경제기능구”라며 “홍콩·싱가포르·로테르담·두바이 등이 전형적인 자유무역항”이라고 설명했다.

허이커우 공항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국제공항./사진=하이커우=하만주 특파원
런민왕은 자유무역항은 항구·공항에 의존해 건설된 비관세구라며 각국 화물선이 자유롭게 정박해 콘테이너를 하역·피킹·중계할 수 있고, 비관세이면서 통관 절차도 필요하지 않아 국제무역·서비스·관광 부문 발전에 특히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하이난이 자유무역시험구에서 자유무역항으로 건설되는 과정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비슷하다’면서도 ‘하이난은 이 두 곳에 비해 면적이 크고, 개발 가능한 해항자원도 많아 다른 국가 및 지역의 노하우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전 세계엔 자유무역항이 130여개, 자유무역항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자유경제구역이 2000여개 있다. 홍콩·독일 함부르크는 자유무역항이며 부산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은 자유무역항구로 분류된다.

앞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난 14일 공동 발표한 ‘하이난 개혁개방 전면 심화를 지지하는 지도의견’에서 하이난에 2020년까지 자유무역시험구 건설을 진전시키고, 2025년까지 기본적 자유무역항 체제를 구축한 후 2035년까지 자유무역항 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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