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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4·27 남북정상회담 후 변화 대응 철저히 준비해야”

박원순 “4·27 남북정상회담 후 변화 대응 철저히 준비해야”

기사승인 2018. 04. 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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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 서울시 도시경쟁력 높아지는 계기 될 것…생각·조직·자세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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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 사진=송의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4·27 남북정상회담 후 시가 시대적 변화에 따른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3일 오전 10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4·27 남북정상회담 지원 점검회의’를 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에 역사적인 큰 전환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를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바뀌고 핵 폐기에 대한 프로세스가 어느 정도 나올 것”이라며 “이런 회담 체계가 정례화 한다든지 양 도시에 상주 대표부 같은 게 만들어진다든지 하는 큰 변화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서울시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서울이 디스카운트되고 있던 도시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평양 간 교류에 있어서도 획기적 전환이 있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역이 국가중앙역으로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나 중국 대륙 횡단철도의 전진기지가 되는 것이 훨씬 더 앞에 다가와있는 상황”이라며 “이것은 단순히 정상회담을 축하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지금 집권 초기기 때문에 앞으로는 굉장히 큰 변화가 더 있을 것”이라며 “특히 북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고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다음 회의에서는 정상회담 끝나고 나서 어떻게 서울시가 시대적 변화에 따른 대응을 할 것인지 그 준비를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번에 북한 대표단 왔을 때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시장님은 늘 초청돼 있다’고 했다”며 “내가 예술단 프로그램 공연 때도 누구 초청하면 좋겠냐고 물으니 나하고 임동원 전 장관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이런 것을 추진하려면 직통라인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우리가 생각도 바꿔야 하고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하고 조직도 새로 정비해야 하고 자세도 달라져야 한다”며 “노동정책에 관해서도 처음 2명이 담당하던 건데 지금은 국으로 바뀌지 않았나. 남북관계 관련해서 생각해보면 문화·역사 이런 교류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인 것도 얼마나 심각한가. 서울의 경제가 도약하려면 북한과의 협업 내지는 교류 없이 어떻게 가능하겠나. 관광도 어마어마한 자원이다. 지금부터 준비해놓길 바란다”며 “중장기라는 게 의외로 빨리 올 가능성도 있다. 통일을 우리가 이뤄가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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