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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 파로스 피의자 전환…500만원 출처 드러나나

‘드루킹 사건’ 파로스 피의자 전환…500만원 출처 드러나나

기사승인 2018. 04. 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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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 songuijoo@
경찰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파로스’ 김모씨(49)를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키로 하면서 500만원 자금 출처가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파로스 김씨는 드루킹 김씨가 운영했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회계책임자를 맡았는데 그를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실시하면서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지속키로 했다.

핵심 사안은 드루킹 김씨 측에서 김경수 민주당 의원 보좌관 A씨에게 건넨 500만원 출처가 파로스 김씨의 계좌에서 흘러나왔느냐 여부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이용 여론조작 인지여부와 함께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드루킹 김씨가 인사청탁이 좌절되자 A씨와 드루킹 김씨 측의 500만원 금전거래를 언급하며 김 의원에게 협박한 것을 확인했다.

드루킹 김씨는 지난 3월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A씨와 500만원을 건넨 사실을 밝히면서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에게 건넨 500만원의 성격과 출처 등을 규명, 인사청탁과의 관련성이나 다른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A씨는 드루킹 김씨 측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 김씨가 구속된 이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드루킹 김씨가 매크로를 이용해 실행한 여론조작을 파로스 김씨가 인지 여부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현재 개연성이 있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이 파로스 김씨에 대해 업무방해 공범으로 입건키로 한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를 살펴봐야 하기에 특정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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