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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 베트남과 ‘국방협력 공동 비전’ 체결

정부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 베트남과 ‘국방협력 공동 비전’ 체결

기사승인 2018. 04. 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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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 "역내평화 위한 아세안 차원 노력에 베트남과 함께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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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3일 국방부에서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협력에 관한 공동 비전성명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한국과 베트남이 23일 ‘국방협력에 관한 공동 비전성명’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국방·방산분야 협력에 닻을 올렸다.

올해 수교 26주년을 맞는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투자 대상국으로서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협력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정부가 한국의 외교·경제적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양으로 넓히기 위해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응오 쑤언 릭(Ngo Xuan Lich) 베트남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안보정세를 비롯해 양국간 국방·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송 장관은 오는 27일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 및 뒤이어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베트남이 이러한 노력을 계속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릭 장관은 “한국 정부의 일관된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조만간 개최될 남북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에 비핵화 및 평화정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간 포괄적인 협력강화를 강조했다”며 “베트남과 국방·방산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차원의 협력 등 역내 평화를 위한 아세안 차원의 노력에도 베트남과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릭 장관은 “아세안과 협력을 확대하려는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며 “한국과의 국방·방산협력은 베트남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ADMM-Plus 차원에서 추진하는 역내 안보 확보 노력에도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두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와 ADMM-Plus 등 다자회의 계기에도 만나 양국간 국방·방산협력 확대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담을 마친 두 장관은 ‘국방협력에 관한 공동 비전성명’을 체결하고 양국 국방부간 협력 의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번 성명 체결에 따라 한·베트남은 국방·방산 전 분야에 걸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군 고위급 인사교류, 교육훈련, 해양안보, 방산협력,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유해발굴, 인도적지원, 다자안보협력 등을 더욱 긴밀히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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