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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남북, 북·미 정상회담 성공개최 긴밀 협조”

한·미·일 “남북, 북·미 정상회담 성공개최 긴밀 협조”

기사승인 2018. 04.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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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고위급 잇단 협의…비핵화 공조 강화
18-212 (사진1_장관 접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수잔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외교부
4·27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한·미·일 고위급 당국자가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사전 조율했다.

미국 국무부에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 실무책임자 역할을 맡은 수잔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23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를 만났다.

강 장관은 “손턴 대행의 방문이 한·미 소통 차원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미 외교채널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자”고 당부했다.

손턴 대행은 이어 천 차관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현재 한·미 간 협의가 원활한 것처럼 앞으로도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천 차관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과 관련해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턴 대행은 윤 차관보와의 회동에서 “금요일(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번 주는 중요한 한 주”라며 “우리가 와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대한 긴밀한 조율을 보여주기에 매우 중요하고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손턴 대행은 “좋은 (정책) 조율을 했다”며 “북한 현안이 나왔고 모든 다른 종류의 양자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손턴 대행은 “우리의 협력은 빈틈이 없다”며 “우리는 동일한 입장”이라며 북한 비핵화에 대한 한·미 의견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도 진행했다.

지난 11일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후속조치로 방한한 가나스기 국장은 미·일 정상회담(17~18일) 결과를 공유했고, 한국측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한·일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에 대한 변화를 공유하고 이러한 모멘텀을 지속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의에서 이 본부장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한·일이 협의를 계속하고, 북한 비핵화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최근 수개월간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그에 따라 한·일 관계는 물론 한·미·일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24일 손턴 대행도 만나 북한 비핵화 문제를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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