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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25일 판문점에서 합동 리허설…“北, 판문각 생중계 허용”

남북, 25일 판문점에서 합동 리허설…“北, 판문각 생중계 허용”

기사승인 2018. 04. 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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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만찬 일정 확정
임종석, 26일 정상회담 최종 일정 공개
판문점으로 가는 길
남북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 경기도 파주 자유로에 판문점 으로 향하는 도로 안내 문구가 새겨져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남북이 25일 판문점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 합동 리허설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우리 측이 판문점에서 단독 리허설을 하고, 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에는 우리 측 공식 수행원 6명이 참가하는 최종 리허설로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

남북은 2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경호·의전·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권혁기 춘추관장이 전했다. 권 관장은 브리핑에서 “남북이 오늘 최종합의를 이뤘다”고 말해 경호·의전·보도에 관한 남북 간 이견이 큰 틀에서 모두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권 관장은 또 “27일 오전에 양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 시작으로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만찬을 진행하는 등 남북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오찬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아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동반 오찬을 염두에 둔 추가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세부일정은 26일 고양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측은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대표단과 수행원 명단을 빠른 시일 안에 최종 확정해 통보키로 했다. 우리는 이미 임 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6명을 공식 수행원으로 확정했고, 실제 회담장에 누가 들어가느냐는 협의가 진행 중이다. 북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거론된다.

지난 18일 2차 실무회담에서 생중계 합의를 이뤄낸 남북은 이날 판문각 북측 구역부터 생중계를 하고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전 우리 측 취재진이 MDL을 넘어 김 위원장이 어떻게 MDL을 넘는지 전 과정을 취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권 관장은 이어 “이 외에도 실무적 사안은 양측이 상호 존중과 협력 원칙에 따라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며 “오늘 합의서는 남측 대표단 수석대표인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과 북측 김창선 단장이 서명·날인하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판문점 자유의집 3층에 마련되는 현장상황실도 24일 문을 연다. 전 세계 3000여명의 언론인이 집결하는 킨텍스 프레스센터 상황실도 같은 날 운영을 시작하고 현장 체제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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