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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완전한 비핵화’목표, 구체적 조치 없이 제재해제 없다”

백악관, “북한 ‘완전한 비핵화’목표, 구체적 조치 없이 제재해제 없다”

기사승인 2018. 04. 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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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YONHAP NO-1711> (AP)
사진= AP, 연합
미국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를 분명한 목표로 제시하며, 이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최대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의 보도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과 관련 “분명히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다”며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조치가 취해지는 걸 볼 때까지 최대 압박작전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구체적 조치를 볼 때까지 분명히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완전한 비핵화에 못 미치더라도 제재해제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사람들의 말을 단순히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 과정에서 순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몇 가지 조치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취해지는 걸 봤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분명히 우리는 과거 행정부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에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북한이 어디서 합의했다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샌더스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했다고 한 발언을 참조하라”며 “이것(완전한 비핵화)이 미국이 북한과 나눌 모든 대화 및 협상의 초점”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게시물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샌더스 대변인은 “나는 여러분과 협상하는 게 아니다”며 “회담이 개최됐을 때 구체적 사항들이 어떤 식으로 돼 나갈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겨두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단순한 말이 아니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매우 분명히 말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 폐기를 공공연히 말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어떻게 미국과의 협상을 믿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처음부터 (오바마 행정부 시절 체결된) 이란 핵 합의가 나쁜 협상이었다고 말해왔다. 그가 직접 서명하고 합의한 협상에 대해 나쁜 협상이라고 이야기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 질문과 관련해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전 세계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일을 하길 원하며, 특히 핵무기 없는 북한과 한반도를 바라고 있다”며 “이는 모든 이를 위해 좋은 일이다”고 덧붙여 답하기도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역내 우리의 동맹과 협력국들이 과거보다 (북한에 대해) 더 많이 (제재와 압박을) 하도록 함으로써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는 걸 봐 왔다”며 “중국도 북한에 압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 적극적 역할을 해왔으며, 분명히 그들은 더 할 수 있다. 우리는 중국이 더 하길, 그리고 우리와 함께 계속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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