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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블록체인 통한 거래 플랫폼 만든다… 암호화폐 발행 지원도

SKT, 블록체인 통한 거래 플랫폼 만든다… 암호화폐 발행 지원도

기사승인 2018. 04. 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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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자체 개발해 자산 관리·지불 등 사업 방향 제시
블록체인 통해 거래 편의성·신뢰도 확보
블록체인 skt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장이 24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뉴 정보통신기술(ICT) 포럼’에서 블록체인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문누리 기자
SK텔레콤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거래 플랫폼을 자체 개발, 자산 관리 및 지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스타트업의 암호화폐 발행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장은 24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뉴 정보통신기술(ICT) 포럼’에서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의 대상·참여자가 확장된 새로운 개념의 거래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지불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지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거래구조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디지털 데이터를 분산·저장해 거래 참여자들과 공유, 중앙집중형 시스템과 달리 해킹 및 위·변조 위험이 적다. 또 제3의 중개자 없이도 거래가 가능,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디지털 실명제를 통한 인터넷 신뢰 기반을 마련하고 지불 편의성과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오 유닛장은 “블록체인은 디지털 세상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켜주면서도 실명 인증을 통해 거래·투표·댓글 신뢰성 및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며 디지털 실명제를 통해 고객의 서비스 가입, 본인인증 과정이 대폭 간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치 한 장으로 놀이시설·영화관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처럼 블록체인을 통한 디지털 실명제가 어디서나 간편한 본인인증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자산을 거래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고가의 부동산·귀금속 등은 거래 상대방과 원자재 관련 신뢰를 담보하기 어려워 거래 제약이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거래 대상 자산의 이력 확인이 가능하고, 거래 참여자의 본인 확인이 가능해져 개인 간(P2P)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게 된다. 또 거래 중개자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바뀌면서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과 함께 스타트업의 암호화폐 발행을 지원하는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Token Exchange Hub)’ 사업도 추진한다.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때 행정 지원과 조언 제공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돕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일회적 투자자 매칭이 아닌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사회적 기업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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