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홍콩-주하이-마카오 잇는 해상교량 개통 앞두고 마카오 부동산 시장 들썩

홍콩-주하이-마카오 잇는 해상교량 개통 앞두고 마카오 부동산 시장 들썩

기사승인 2018. 04. 24. 11: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hina Hong Kong Zhuhai Macau Bridge <YONHAP NO-5522> (AP)
사진출처=/AP, 연합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교량 강주아오(港珠澳) 대교의 개통을 앞두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마카오를 주목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강주아오 대교가 올해 개통하고 나면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 업체들이 이 지역 호텔 및 임대업 진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부동산 업체 텔로크 파트너스의 필립 팽 파트너는 텔로크 파트너스가 올해 최소 3건의 숙박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중 하나는 타이파 구시가지에 위치한 저가형 호텔로 젊은 방문객들을 타깃으로 했다.

팽 파트너는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마카오는 매우 편리하고 모든 것이 잘 갖춰진 컨퍼런스 명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이곳에 잘 디자인된 저가 호텔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 곳의 호텔업이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 건설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돌입해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 정식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마카오의 호텔 점유율이 최소 5~10%포인트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카오 정부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방문객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326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하룻밤 이상을 숙박하는 방문객은 무려 22.2%나 증가해 1728만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객실이용률(판매된 객실수를 판매가능한 객실수로 나눈 비율)은 91.2%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객실 이용료도 전년 동기 대비 16.5% 오른 1504파타카(약 20만 원)로 나타났다.

컨설팅 업체 JLL은 강주아오 대교가 개통되면 마카오를 찾는 관광객이 조만간 연 3500만 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특히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오는 시간이 30분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홍콩을 찾는 연간 5847만 명의 관광객들이 마카오를 함께 찾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마카오의 부동산 가격이 사람들의 소득 증가율보다 더 빠른 속도로 치솟으면서, 젊은 사람들의 주거용 주택 임대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팽 파트너는 밝혔다. 마카오의 부동산 가격은 2016년 이후 6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 본토 투자자들도 이 지역 부동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팽 파트너는 “본토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흥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이들이 어떤 형태의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China Hong Kong Zhuhai Macau Bridge <YONHAP NO-5511> (AP)
사진출처=/AP, 연합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