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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GM 잠정합의 호평…군산공장 대책, 정부가 마련해야”

홍영표 “한국GM 잠정합의 호평…군산공장 대책, 정부가 마련해야”

기사승인 2018. 04. 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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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특위, 한국GM 임단협 잠정협의관련 기자간담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GM)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엠 임단협 잠정협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GM)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4일 한국GM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 대해 “68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 상황에서 원만하게 합의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가동 중단이 현실화된 한국GM 군산 공장에 대해서는 정부가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기도 한 홍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홍 위원장은 “쌍용차가 900명을 정리하고 나서 당시에 두 달 동안 노조가 공장 점거했고 헬기까지 동원해 전쟁을 방불케 한 적이 있다”며 “그에 비해 이번에는 대화를 통해 협상하고 합의를 도출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 위원장은 “회사가 구조조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요구한 많은 후생복지 분야에 있어서도 노동자들이 굉장히 많은 양보를 했다”며 “노조로서는 수십년동안 가졌던 확고한 권리를 회사 발전을 위해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군산 공장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지고 대안을 마련하는 노력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홍 위원장은 “GM은 680명의 군산공장 근로자 문제에 대해 합의를 했는데 이는 군산 공장을 가동하지 않겠다는 해석이 된다”며 “그것을 전제로 정부가 빠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위원장은 “정부는 마지막까지 군산 공장 재가동에 대해 GM을 설득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러나 GM에서는 더 이상 판매할 곳이 없다고 해서 노조도 그 부분에 대해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먹튀’ 방지를 위한 향후 과제에 홍 위원장은 “정부가 요구하는 것은 10년 간은 GM이 한국에서 정상적 기업활동으로 자동차 산업에 기여해달라는 것이고 이를 제도적으로 확보하느냐가 마지막 과제”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과거 부실로 인해 발생한 본사 부채를 해결하는 문제에 대해 정부는 GM이 책임져야 한다는 원칙이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한국GM 2대 주주로 지분 17%를 보유한 산업은행의 역할론에 대해선 “17%의 지분을 가진 주주로서 역할 잘했느냐, 못했느냐의 관점으로 봐야지 50%이상의 의사결정권을 갖는 주주로서 역할을 요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위원장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산은이 2대 주주로서) 범위 내에서 조금 더 회사 경영에 대한 권한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이날 베리 앵글 GM해외사업부문 사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만난 이유에 대해선 “판매 분야를 포함한 부품회사 등 협력사는 하루하루가 어렵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합의를 도출하고 이 상황을 종결해달라고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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