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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추행 조사단, 후배 여검사 성추행 전직 검사 불구속 기소

검찰 성추행 조사단, 후배 여검사 성추행 전직 검사 불구속 기소

기사승인 2018. 04.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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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여검사성추행
후배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검사 A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
검사 시절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 전직 검사 진모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24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진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진씨는 2015년 검사로 재직하며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씨는 사건 발생 이후 사표를 제출했고, 당시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검찰을 떠나 한 대기업에 취업해 최근까지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를 위해 해외에서 거주한 A씨는 조사단 소환에 불응했지만, 조사단이 진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및 출국금지 조처 등 압박하자 조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조사단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10일 진씨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 수집이 충분이 이뤄졌고, 별다른 증거인멸 정황이 보이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2차례 모두 기각했다.

이에 조사단은 진씨를 불구속 기소해 재판에서 혐의를 입증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사단은 또 다른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을 한 혐의를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도 조만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또 오는 26일 오전 10시30분에는 서울동부지검 14층 회의실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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