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리스’ 최희서·신현빈 “베드신, 꼭 필요…노출보다 감성적 수위 높다”

'미스트리스' 최희서(왼쪽), 신현빈 /사진=정재훈 기자

 '미스트리스' 최희서와 신현빈이 베드신은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예고했다.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CN 새 토일드라마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 제작발표회가 열려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이희준, 박병은, 한지승 PD가 참석했다.

이날 극중 하룻밤 실수로 인생이 바뀐 한정원 역의 최희서는 극중 높은 수위가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걱정이 많긴 했다. 그래서 배우들끼리 더 서로 용기를 북돋아줬다"라고 말했다.

최희서는 "아마도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이 정도 수위는 없어 걱정이 됐다. 그러나 저희 네 명과 얽히는 모든 사건에 심리적인 발단에 있어 베드신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신들을 겪고 난 다음에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가 있고 사건이 일어난다"라며 "베드신이 있다는 걸 이미 대본으로 알고 있었고 출연을 결정한 건 이 신들을 열심히 찍고 촬영에 임하겠다는 각오가 담긴 것이다. 저희 네 명이서 여태 한국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인 만큼 우리가 잘 해내면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극중 비밀을 간직한 정신과 의사 김은수 역의 신현빈 역시 "노출의 유무를 떠나 오히려 감성적 수위가 높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상황이 만들어진 감정적인 농도가 진하다고 생각했고 그걸 표현하는게 오히려 어렵다고 생각했다. 마음의 준비를 더 해야할 것 같은, 감정적인 밀도를 보여드리는 게 더 크게 다가오는 것도 있었다. 사건들로 인해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고 흔들리게 되는 상황이 생긴다. 그런 면들에 있어 진하고 농도가 짙다"고 차이점을 전했다.

한편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다.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지난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으로,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 될 정도로 탄탄한 작품성을 자랑하고 있다. 원작에서 네 여자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고민을 가져왔고, 여기에 OCN이 탄탄하게 쌓아온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장르물적 해석을 덧입혀 차별화된 이야기와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연애시대'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켜온 한지승 감독의 첫 장르물 도전작으로, 영화 '6월의 일기' '시간이탈자' 등의 고정운 작가와 영화 '조선공갈패' 김진욱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