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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들 간 비방전...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나?

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들 간 비방전...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나?

기사승인 2018. 04. 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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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호·이정국 예비후보, 기자회견 열고 최대호 예비후보 공천배제 촉구
시민들 "유권자 피로도 쌓이면 모두에게 치명타...페어플레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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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호·이정국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최대호 후보의 공천 배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임채호·이정국 예비후보가 같은 당 최대호 예비후보의 공천배제를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채호·이정국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 결정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것은 온전히 최대호 예비후보의 각종 비리 의혹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최 예비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두 사람이 주장하는 ‘공천배제’ 이유는 최 예비후보가 최근 불거진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 적절한 소명을 하지 못하고 안양시장 재임 당시 발생한 측근비리 등으로 인해 주변이 깔끔하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또 “당의 정체성에 반하는 최 예비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되지 않는다면 경선 참여 문제 등 제반 여러 사항에 대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대호 예비후보 측은 “임채호·이정국 두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최근 변호사로 구성된 법률팀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하게 해명했다”며 “두 예비후보가 오히려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 예비후보 측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안양시장 예비후보들에 대한 전원 공천배제라는 발표는 후보들의 반성이 필요하다는 시그널”이라며 “더 이상 불필요한 소모적 비방전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임채호·이정국 예비후보가 같은 당 후보끼리의 충돌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은 당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싸움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시선도 곱지 않다. 한 시민은 “유권자 피로도가 쌓이면 세 사람 모두에게 치명타”라며 “자제하고 자중하며 신사적인 경쟁을 펼치는 것이 진정 시민들을 위한 정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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