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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금감원장 대행 “금융그룹, 위험관리체계 조기에 구축해달라”

유광열 금감원장 대행 “금융그룹, 위험관리체계 조기에 구축해달라”

기사승인 2018. 04. 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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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금융감독원장 대행은 25일 “금융그룹들은 그룹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교보생명, 롯데, 미래에셋, 삼성, 한화, 현대차, DB 등 주요 금융그룹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그룹 통합감독 관련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오는 7월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 시행을 앞두고 통합위험관리체계 거버넌스 및 그룹리스크 주요 유형 등을 설명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

유 대행은 “모범규준이 시행되면 금융그룹은 계열사간 출자, 내부거래 등 다양한 그룹위험을 자체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모범규준이 시행되기 이전에 위험관리를 위한 기본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그룹 위험관리를 전담할 충분한 조직과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그룹별 실무자와 면담을 한 결과 통합감독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이 다소 부족하고, 대표회사와 계열사간에도 인식의 차이가 컸으며 조직 및 인력도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지배구조 리스크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최근 입법예고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서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대상을 기존 최다출자자 1인에서 법인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인 주주들까지 확대했다”며 “금융그룹은 일부 계열사의 문제가 금융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유 대행은 금융그룹에 “통합감독제도가 원활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그룹 스스로가 그룹위험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상반기 중에 업계와의 세미나 개최, 그룹위험 실태평가 기준(안) 마련, 금융그룹과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모범 규준 시행 전까지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체계가 원활히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모범규준 시행과 법제화 추진 과정에서 금융그룹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상호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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