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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미니, 카톡 메시지 읽어주고 영어도 알아듣는다

카카오미니, 카톡 메시지 읽어주고 영어도 알아듣는다

기사승인 2018. 04. 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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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미디어스터디_김훈 음성처리파트장_01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카카오가 출시한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는 카카오톡으로 받은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 탑재된다. 음성 엔진에 적용되는 언어도 한국어 뿐만아니라 영어·일어·중국어 등으로 확장된다.

김훈 카카오 AI부문 음성처리파트 파트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진행된 카카오 AI 미디어스터디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중 카카오미니 화자 인식을 도입한다. 화자 인식이란 등록된 화자(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해 인물을 구별하는 기술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보이스 프로필 및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보이스 프로필은 이용자가 카카오미니 설정앱에서 간단한 과정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등록해 만들 수 있다. 보이스 프로필을 등록한 이용자는 화자 인식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은 보이스 프로필을 등록한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활성화하면 이용자 본인이 아닌 사람의 요청에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지 않는 방식이다. 화자 인식 기술은 앞으로도 이용자 맞춤형 대화 및 음성 인식률 향상(이용자 목소리 이외 주변 잡음을 제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적용 언어도 확장된다. 기존에는 한국어의 음성 인식만 가능했지만 향후 영어 등의 다양한 국가의 언어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김 파트장은 “영어 인식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며 “연내 번역 엔진과 결합해 카카오미니에 영어를 말하면 한국어로 번역해주는 개념의 음성 번역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부터 유명인·연예인 목소리를 카카오미니에서 만나볼 수도 있다. 현재 성우 목소리를 완전히 대체하는 수준은 아니며 특정한 상황이나 특정 대화에서 유명인·연예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카카오미니·다음·카카오내비·카카오맵·멜론·브런치·카카오톡치즈 등에 음성엔진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2014년부터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 기술을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공개해 수백 곳의 기업과 개인이 카카오의 음성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작년에는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제네시스G70·산타페·그랜저 등 많은 차량에 카카오의 음성 엔진이 사용되고 있다.

카카오는 향후에도 음성 엔진을 다양한 파트너의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에 제공, 이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카카오의 음성 기술을 만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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