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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장관 “효율·성장 지상주의, 안전 투자 걸림돌…안전 투자는 생명보험”

김부겸 장관 “효율·성장 지상주의, 안전 투자 걸림돌…안전 투자는 생명보험”

기사승인 2018. 04. 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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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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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투자해야 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이 25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개막한 제15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석해 “안전에 대한 투자는 자신과 이웃의 생명을 지켜주는 든든한 보험”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김 장관은 박람회 개막축사를 통해 “소방안전시설 설치와 유지에 드는 돈을 아껴서는 안된다. 사고에서 발생하는 재산과 인명 피해에 비하면 (투자비용은) 정말 작은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십수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형 안전사고가 성장 지상주의로 인한 안전불감증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장관은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느끼는 우리나라의 재난대응과 안전 수준도 제자리걸음”이라며 “이는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효율과 성장 지상주의’ 문화가 안전에 대한 투자를 가로막고 있고, 안전은 돈과 노력이 드는 귀찮은 일이라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국세소방안전박람회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에는 국회의원으로 참석했는데 1년 만에 국민의 안전을 챙기는 주무장관으로 다시 와 보니 감회가 새롭고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껴진다”며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그 희생과 아픔을 기억해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박람회가 15회째를 맞았고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매년 발전을 거듭해 올해는 23개국의 333개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적 수준의 행사로 거듭났다”며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한편 국세소방안전박람회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23개국 333업체가 참여해 1180부스를 운영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 스마트 헬멧 등을 전시하는 4차 산업혁명관과 국제관·가상현실(VR) 체험관·정책홍보관·기업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또 소방기술동향 등과 관련된 29개 국내·국제학술행사와 수출상담회·취업설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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