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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포스코는 선방했지만…현대제철, 아쉬운 1분기 성적표

‘맏형’ 포스코는 선방했지만…현대제철, 아쉬운 1분기 성적표

기사승인 2018. 04. 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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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의 올해 첫 성적표가 공개됐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을 감소했지만 글로벌 자동차향 판매의 지속적인 증가로 매출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7861억원, 영업이익은 29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포인트 줄어든 6.1%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향 판매의 지속적인 증가 및 ‘H CORE’ 브랜드를 활용한 내진용강재 시장 선점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다만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마케팅,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 경영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수강 사업은 오는 2분기 중 ISIR 승인을 대부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가동률을 본격 상승시키는 한편, 향후 신강종 개발 및 고급강 비중의 증대로 판매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상업생산에 들어간 순천공장 No.3 CGL 설비도 글로벌 자동차용 강판을 중심으로 조업달성도를 높여 당초 계획 대비 3개월 빠른 오는 6월까지 100% 조업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점차 다양한 강종을 원하는 고객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별·라인별 전용설비를 운영하는‘맞춤형 설비운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 소재 및 고기능성 제품의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TWB·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고강도 전기차 배터리 보호재 개발을 비롯해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또 성형성을 높인 사이드아우터용 차강판 소재 및 LNG 저장탱크용 극저온(-170℃) 보증 철근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및 지난 겨울 장기간 한파의 영향으로 봉형강류 판매량이 줄어 이익폭이 다소 감소했다”며 “제품별 시장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원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증대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 합병에 따른 존속 현대모비스의 주식 435만주(5.7%) 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배당 확대를 포함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책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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