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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中 적극적 기여 중요”…시진핑 “김정은, 왕이에 비핵화 의지 재천명”

文대통령 “中 적극적 기여 중요”…시진핑 “김정은, 왕이에 비핵화 의지 재천명”

기사승인 2018. 05. 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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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후 미·중·일·러 4강 정상과 모두 통화
시진핑 "긍정적 변화 주도에 文대통령 역할 절대적"
문 대통령, 시진핑과 남북정상회담 관련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관해 설명하고, 향후 북한 비핵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4·27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시 주석과의 통화로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과 모두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은 시 주석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3월 하순 방중 때를 비롯한 여러 계기에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지지입장을 표명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판문점 선언의 발표를 축하한다”며 “이런 성과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데 있어 문 대통령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전날 왕이 외교부장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면담한 결과도 설명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용의를 표명했다”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비핵화 의지를 다시 천명했으며 종전 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적대적인 역사를 끝내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가 관건인 만큼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를 유지·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시 주석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기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두 정상은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중 두 나라가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며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빈 방중 때 시 주석과 합의한 ‘핫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것 같아 든든하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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