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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AO에 평양·인천·제3국 연결 노선 개설 요청

북한, ICAO에 평양·인천·제3국 연결 노선 개설 요청

기사승인 2018. 05. 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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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북한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남북 간 직항로가 아니라 남북의 비행정보구역(FIR)을 지나는 제3국과의 국제항로 개설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ICAO는 민간항공 기준을 제정하는 정부 간 전문기구로,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 세계 19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북한도 회원국이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ICAO에 제안한 사항은 평양~인천 간 직항로 개설이 아니라 평양 FIR과 인천 FIR을 연결하는 제3국과의 국제항로 개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북측이 ICAO에 제기한 항로 개설 문제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ICAO관계자들도 북한을 찾아 개설을 원하는 항로를 검토할 계획이다. FIR은 비행정보 업무와 조난 항공기에 대한 경보 업무를 제공하기 위해 ICAO가 가맹국에 할당하는 공역이다. 국가별 영토와 항행 지원 능력을 고려해 각국에 할당된다.

북한이 남북한 FIR을 잇는 제3국행 국제항로 개설을 추진하는 것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 국면이 전환돼 북한과 제3국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경우를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3국을 오가는 최단거리 항로를 미리 마련해 놓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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