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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전화통화…“북한 영구 핵폐기까지 대북제재 지속 확인”

트럼프-시진핑 전화통화…“북한 영구 핵폐기까지 대북제재 지속 확인”

기사승인 2018. 05. 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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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North Korea <YONHAP NO-5644> (AP)
사진=/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방중 일정을 마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8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두 정상의 전화통화 후 성명을 내고, 두 정상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영구 폐기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CC)TV 등 중국 언론도 9일 시 주석은 통화에서 중국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미 양국이 서로 마주 보고 가면서 상호 신뢰를 쌓고, 단계적으로 행동에 나서기를 원한다”면서 “또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 “미국이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고려해주길 바란다”며 “북미 양국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계속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원한다”고 중국의 역할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서의 입장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발휘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CCTV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면서 “중국과 함께 대화·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시 주석은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에서 방중한 김 위원장과 회동을 가지고,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 ‘단계적·동시적 조치’를 재확인했다. 또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은 또 최근 갈등을 벌이고 있는 무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현재 중미관계 발전은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나는 양국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양호한 업무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양측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 회담에서 달성한 공동인식을 실현하고, 고위급 및 각급 간 교류를 유지하기를 원한다”면서 “양국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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