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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미국인 3명 미국 도착, 마중나간 트럼프 “김정은에게 감사”

북한 억류 미국인 3명 미국 도착, 마중나간 트럼프 “김정은에게 감사”

이민영 기자 | 기사승인 2018. 05. 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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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Trump North Korea <YONHAP NO-5395> (AP)
사진= AP, 연합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 등 3명이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귀환했다.

미 CNN·BBC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 석방된 이들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이날 오전 2시 43분께 미국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와 함께 공군기지로 직접 마중을 나가 석방된 미국인들을 맞이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함께 마중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된 미국인들이 탑승한 군용기로 직접 올라가 이들을 데리고 나온 뒤 기자회견장에서 “솔직히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지 못했지만 결국 이뤄졌다”며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귀환한 3명의 미국인을 향해 “귀환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이 일(북미정상회담)은 엄청나게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북한과)여기까지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관계까지 온 것 역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억류자 석방에 대해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그(김정은)는 뭔가를 하기를 원하고, 북한이 현실 세계(the real world)에 나오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가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귀환자 3명 중 김동철 목사는 억류 기간이 가장 긴 인물이다. 그는 이날 한국어로 “꿈같다. 우리 모두는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2015년 10월 핵 관련 자료가 담긴 USB와 사진기를 넘겨받았다는 혐의를 받아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북한에서 어떻게 지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동철 씨는 “노동을 많이 했고, 병이 났을 때 치료를 받긴 했다”고 답했다. 이 답변 전까지 3명이 북한에서 어떠한 처우를 받았는지 알려진 바가 없었다.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 김상덕 씨는 지난해 4월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 체포된 뒤 억류됐다. 2014년부터 평양과기대에 근무하던 김학송 씨는 지난해 5월 적대행위를 이유로 평양역에서 체포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결정했다”고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로이터 통신·CNN은 이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북미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전날 북한을 방문해 13시간의 일정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고 북한에 억류됐던 3명의 미국인을 데리고 미국으로 출발했다. 북한은 미 전용기 이륙 1시간 전인 오후 7시 45분에 ‘억류자 사면’ 특사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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