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0일 한국GM의 구조조정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한 협력업체들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상담 및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한국GM 협력업체는 금감원 지원(支院), 금감원 본원의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 개별 금융기관 중 원하는 곳에 연락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오는 11일부터 가능하다. 기존 주거래은행이 있는 경우 주거래은행과의 상담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금융위는 덧붙였다.
우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지역산업 구조조정 협력기업에 특례보증을 제공한다. 한국 GM 군산공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성동조선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증비율 90%, 수수료 감면 등을 지원한다. 기업당 3억원 이내, 3년 만기(분할상환 방식)다.
산업은행은 상환유예, 경영안정지원자금, 사업경쟁력강화 지원자금을 투입한다.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인 중소, 중견 거래처의 기존 대출 및 보증의 원금상환 유예 또는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매출채권 회수지연으로 일시적 유동성은 부족하지만 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운영자금(중소기업 50억원, 중견기업 70억원 이내)을 지원한다. 자발적 사업재편 추진기업이나 R&D, 생산성향상 투자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0.5%p의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만기 연장, 협력기업 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GM 협력기업에 대해서 기존 여신 만기도래시 원금상환없이 기간을 연장해준다. 기존 거래하고 있던 중소기업 중 구조조정 대기업의 매출비중이 30%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만기연장, 금리인하, 신규자금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