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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시아로 눈돌린다…한국 등과 통상 확대 모색

브라질, 아시아로 눈돌린다…한국 등과 통상 확대 모색

기사승인 2018. 05. 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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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vistas Diversas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 사진=위키미디아 커먼스
브라질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통상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나섰다.

브라질 일간지 조나 도 브라질(Jornal Do Brasil)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은 다음 주부터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일본·중국에만 편중됐던 아시아 외교의 폭을 넓히기 시작한 것.

누네스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중국·한국·인도네시아·일본·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7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한-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개시가 공식적으로 선언된다. 이를 위해 마르쿠스 조르지 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도 다음 주 말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과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로 구성된 메르코수르와의 TA 협상은 메르코수르 회원국 내부 사정으로 주춤한 상태였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출범한 관세 동맹이다. 베네수엘라는 2012년 메르코수르에 가입했지만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브라질은 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4개국에 대한 교역 확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해 이 4개국에 80억 달러(약 8조 5360억 원)를 수출하고 58억 달러(약 6조 1886억 원)를 수입해 22억 달러(약 2조 3474억 원)의 무역 흑자를 봤다.

한국에는 31억 달러(약 3조 3077억 원)를 수출하고 52억 달러(약 5조 5484억 원)를 수입해 21억 달러(약 2조 2047억 원)의 무역적자를 봤다.

한편 메르코수르는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FTA 협상을 재개했으나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 타결에 실패한 바 있다.

다만 주앙 크라비뉴 브라질 주재 EU 대사는 지난 10일 국영 뉴스 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을 통해 “EU와 메르코수르가 벌이는 자유무역협상이 결론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올해 6~7월 사이 협상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협상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EU와 메르코수르의 소비자들이 협상 타결로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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