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대훈 농협은행장 “농가소득 증대 위한 신사업 활성화 주문”

이대훈 농협은행장 “농가소득 증대 위한 신사업 활성화 주문”

기사승인 2018. 05. 14.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basic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공감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행장은 취임 이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바이럴 광고로 국민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한편 우수 농산물과 피해농가 농축산물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상생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특히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방안 마련을 주문하면서 이르면 하반기부터 범농협 시너지를 이용한 신사업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최근 전 임직원에게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캠페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이를 위한 홍보는 물론 신사업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취임 이후 이 행장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중요성을 줄곧 강조해 왔다. 농협은행이 은행의 본업인 수익을 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농협 본연의 가치인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농민 지원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는 특수은행인 만큼, 조합원들의 이익을 실현하겠다는 게 이 행장의 생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가 평균소득은 지난해 기준 3824만원에 그쳤다. 2013년과 비교하면 400만원 정도 오른 수준이다. 반면 어가 평균소득은 2014년 4100만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49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청탁금지법인 김영란법 여파와, 쌀 소득 감소 등이 농업 소득 감소의 주 원인이다.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더해지면서 농가소득은 수년째 4000만원을 넘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화원협회 소속 1200개의 소매업체들의 거래금액이 3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행장은 먼저 김영란법 이후 수익이 급격히 줄어든 화훼업계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었다. 농협은행은 화훼농가 돕기 이벤트를 통해 화분과 꽃바구니를 150명에게 제공하고, 다양한 양파와 달걀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어려운 농가 돕기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강레오 셰프를 홍보모델로 활용해 농가소득 증대에 대한 공감도 유도하고 있다. 강 셰프는 최근 벤처농업대학을 졸업해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음식 재료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농협은행은 강 셰프를 통해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음식 재료와 요리를 소개하며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농협몰에서 제철과일과 우수 농산물, 피해농가 농축산물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1석2조 효과도 누리고 있다.

농협은행이 제작한 국민공감 캠페인 홍보영상은 4월말 기준 페이스북(34만건), 인스타그램(20만건), 네이버(51만건) 등 110만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단순히 농수산물의 판매를 늘리는데 이어 보다 본질적인 방안도 내놓았다. NH여행과 협업을 통해 농업과 농촌 체험 기회를 늘려 국민들의 관심을 끈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봄·여름·가을·겨울 등 사계절을 이용한 농촌 체험 여행 상품을 내놨다. 강릉에서는 바다 부채길 트레킹을, 정선에서는 곤드레 장아찌 체험을, 횡성과 평창에서는 각각 한우와 묵은지 체험을 진행, 농가지원 투어와 농수산물 소비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농가소득 5000만원 캠페인은 올 하반기부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은 전국에 있는 농협과 농협은행·증권 등 농협금융 계열사 를 연계한 ‘NH포인트(가칭)’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NH포인트를 이용해 농협몰 등에서 직접 농수산물을 살 수 있어 농가 지원을 위한 큰 장(場)이 들어설 전망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캠페인은 이 행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라며 “이 행장은 농협은행이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상품은 물론 농민과 도시민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