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내일 본회의 강행하면 모든 수단 동원해 저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댓글공작’ 특검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만약 내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세균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강행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내일 본회의에 대해서 아직까지 교섭단체간 의사일정 합의도 전혀 이루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일 본회의는 반드시 열어야 한다. 교섭단체 의사일정 합의에 의해 ‘드루킹특검법’이 반드시 상정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오늘 이렇게 밤늦은 시간에 비상의총을 하는 것도 오로지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이 완성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당은 지난 대선 불복을 위해 특검법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댓글 조작으로 정치 공작이 이뤄지고 민주주의가 훼손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서 두번다시 여론 조작에 의한 정치 공작으로 국가 권력이 좌지우지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단호한 마음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의원들은 특단의 의지와 비상한 각오로 내일 국회 본회의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14일 오전 예정된 회동과 관련해선 “본회의 의사일정을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려고 한다면 이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