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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계 해빙 무드에 접경지대 지방정부간 교류 협력도 시동

북중 관계 해빙 무드에 접경지대 지방정부간 교류 협력도 시동

기사승인 2018. 05. 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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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oning_WV
랴오닝성 지도. 사진출처=/위키미디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차례 전격 방중을 계기로 북중 관계가 빠르게 해빙되면서 북중 접경지대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도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13일 평양발 보도에 따르면 김능오 북한 노동당 평안북도 위원장이 평안북도와 중국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능오 위원장은 평안북도 의성·신의주시 교류 시찰에 동행한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대사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리 대사는 지난 11~12일 참관단을 이끌고 압록강변과 신의주시를 둘러봤으며, 양국 지방의 민간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신의주 시에 도청이 위치하고 있는 평안북도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와 마주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북중 친선 관계를 촉진하는 것은 “당과 정부가 굳건히 견지하는 흔들림 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지난 3월 말과 5월 초 두 차례 있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 방중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양 정상간에 중요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평안북도는 랴오닝성과 협력을 강화해 양국 최고지도자들의 합의 사항을 잘 이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접경지대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모색은 북중 관계가 본격적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는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본격적 개혁 개방 및 경제 개발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준비에 들어갔음을 암시하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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