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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 위 카네이션’…40대 스승에 감사 전한 60대 제자들

‘칠판 위 카네이션’…40대 스승에 감사 전한 60대 제자들

기사승인 2018. 05. 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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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신중년과정 교육생들이 김세련 교수(앞줄 가운데)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제공 = 폴리택대학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 제자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40대 교수에게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14일 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이날 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신중년과정 교육생들은 김세련 교수(42·여)를 위해 스승의 날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시니어헬스케어과정 교육생 중 큰 언니격인 윤영금씨(68·여)와 교육반장을 맡고 있는 김진명씨(58)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교육일정 등을 고려해 스승의 날을 하루 앞당겨 진행된 이날 행사는 원래 김 교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려 했으나 김영란법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이를 대신해 카네이션을 직접 그렸다.

평균나이 59.8세인 교육생들은 너도나도 보드마커를 나눠잡고 칠판에 꽃 그림을 그렸고, 소식을 전해들은 대학직원도 손을 보탰다. 꽃그림 사이사이는 감사를 표현하는 글로 채워졌다. 교육생들은 이와 함께 ‘스승의 은혜’ 노래를 함께 불렀다.

김 교수는 “하얀 칠판 위에 빨간 카네이션 그림, 보드마커로 손수 써 주신 편지는 세상에서 가장 큰 감사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전해들은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교육생들이 마련한 자리에 조금이나마 뜻을 더하겠다며 케이크를 전달했다.

이 이사장은 “오늘 행사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스승의 날 행사”라며 “이분들의 감사해하는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폴리텍대학 전 교직원은 앞으로 더욱 더 땀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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