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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동물원서도 못보는 공룡, KT 모션인식 AR로 눈앞에

[체험기] 동물원서도 못보는 공룡, KT 모션인식 AR로 눈앞에

기사승인 2018. 05. 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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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자료] 키즈랜드 공룡1
/제공=KT
KT의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올레TV에선 입체감이 생생한 공룡을 볼 수 있게 된다.

14일 KT는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키즈랜드 시연회를 열고 ‘TV쏙 모션인식 AR’ 기능을 선보였다. 실시간 스마트폰 움직임 인식이 가능한 이 기능을 통해 아이들은 3D로 구현한 공룡·태양·지구·달 등을 집 안 TV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5월 출시한 가상현실(VR) 서비스 ‘TV쏙’에 추가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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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랜드 ‘TV쏙 모션인식 AR’ 시연 모습./제공=KT
IPTV와 연동한 스마트폰 카메라로 전면을 비추자 동화책 안에 있던 공룡들이 TV 화면에 등장했다. 스마트폰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주변에 여러 공룡들을 좀 더 자세히 보고싶은 공룡을 선택하자 실물 크기의 공룡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키가 큰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천천히 위로 올리며 살펴볼 수 있었다.

우주 체험 콘텐츠도 이어졌다. 초승달·상현달·보름달·그믐달 등 달의 뜨고 지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실물로 보기 어려운 우주 천체에 대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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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랜드 우주체험 콘텐츠 시연 모습./사진=문누리 기자
KT가 이달 초 대교와 함께 제작해 선보인 ‘소리동화’는 생생한 효과음으로 아이들이 책읽기에 흥미를 붙이도록 유도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음성을 인식하며 이에 걸맞은 효과음을 더해준다. 예컨대 “호랑이가 나타났어요”라는 문장을 읽으면 실제 호랑이 소리를 들려주는 식이다.

[KT자료]소리동화
키즈랜드 ‘소리동화’ 시연 모습./제공=KT
KT는 급성장하는 어린이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달 초 올레tv 어린이용 서비스 패키지 ‘키즈랜드’를 출시했다. 대표 콘텐츠 동화 500여편을 이용한 단계별 독서 프로그램 ‘대교 상상 키즈’의 경우 연내 1000편까지 확대한다.

키즈랜드 전용 리모컨도 있다. 항균 처리된 고무 재질로 만들어 어린이가 물고 빨아도 안전하다. 키즈랜드에서는 100% 자체 제작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핑크퐁’ ‘뽀로로’ 전용 무료 채널도 제공한다. 지나미 KT 키즈콘텐츠팀 차장은 “유튜브 키즈는 어떤 콘텐츠가 나올지 몰라 아이들 콘텐츠 관리에 신경이 쓰이지만 키즈랜드의 콘텐츠는 사전 검수를 몇차례 거쳐 내보내기 때문에 유해물을 원천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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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랜드 전용 리모콘./사진=문누리 기자
TV쏙 서비스를 즐기는 아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녹화한 후 올레 tv의 ‘우리 집 앨범’에 저장해 TV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다시 볼 수도 있다. 또 소셜네트워크(SNS)와 TV 공유 기능이 추가돼 저장한 TV쏙 영상을 가족과 친구에게 전송할 수 있다. ‘우리 집 앨범’에 저장된 TV쏙 영상 중 하나를 골라 ‘방송 출연 신청’ 버튼을 누르면 올레 tv TV쏙 채널(999번) 또는 ‘포커스 키즈’ 채널(150번)에 우리 아이의 TV쏙 영상이 방영돼 ‘어린이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KT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키즈 가구는 약 188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10%를 차지한다. 이들 키즈 가구의 유료시청(PPV) 구매액은 월 5000원으로 일반 가구보다 2배가량 높으며 키즈 콘텐츠 구매액은 주말이 주중보다 20%가량 많다.

[KT자료]발표사진
이성환 KT 미디어사업담당 상무가 키즈랜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제공=KT
한편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VR·AR 등을 활용한 키즈 콘텐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5월 내 리모컨을 활용해 영유아 생활 습관 교정 놀이가 가능한 ‘뽀로로TV 앱’을 최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뽀로로TV 앱은 뽀로로와 타요의 본편시리즈와 함께 동요·동화·영어 등 최신 번외 편 콘텐츠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리모컨을 이용해 일어나기, 세수하기, 밥 먹기 등 필수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는 양방향(인터랙티브) 유아용 게임도 함께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U+tv 아이들나라에서 AR을 활용한 ‘생생 자연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생 자연학습은 모바일 앱과 TV를 연결한 후 휴대폰 카메라를 우리집에 비추면 우리집에 나타난 동물의 모습을 TV화면으로 보고 먹이사냥, 울음소리, 공격하기 등의 버튼으로 아이가 먹이를 주거나 울음소리를 듣고 동물을 확대해서 자세히 볼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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