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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문한 송영무 국방장관 “5·18 진상규명 위한 모든 노력 다할 것”

광주 방문한 송영무 국방장관 “5·18 진상규명 위한 모든 노력 다할 것”

기사승인 2018. 05.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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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묘지 참배 일정은 반대단체 시위로 취소…"다음에 꼭 참배할 것"
5·18단체와 면담 마친 송영무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14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5·18단체 회장단과 면담을 마친 뒤 걸어가고 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었으나 서주석 차관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등이 집회를 열어 취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4일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화 유공자 단체 대표들과 만나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장관은 이날 광주 송정역에서 5·18 민주화 유공자 관련 3개 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대표자들과 면담을 갖고 “군 이름으로 잘못 적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바로 잡겠다”며 “문재인정부에서 모든 매듭을 짓겠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송 장관은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이해 당시 유가족, 부상자,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 때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자 방문했다”며 “우리 군이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다시 한 번 충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특별법 제정으로 오는 9월 발족되는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어두운 역사 속에 가려져 있던 광주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광주시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는 가슴 아픈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또 “유가족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유가족분들을 5월 중에 국방부로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과 수사관들에 의해 자행됐다는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관도 여성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군은 광주 영령들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평화와 국민안전의 최후의 보루로서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송 장관은 이날 면담에 앞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었지만 서주석 국방부 차관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등이 집회를 열어 일정을 취소했다. 서 차관은 5·18 역사왜곡 조직인 ‘5·11 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으로 논란이 됐다.

현직 국방부 장관이 5·18 민주묘지을 찾아 5월 영령들에게 참배한 것은 1999년 김대중정부 시절 천용택 장관과 2005년 노무현정부 때 윤광웅 장관에 이어 송 장관이 세 번째다.

송 장관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지 못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다음 기회에 광주를 방문해서 반드시 참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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