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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확 바뀐’ 정례간부회의 풍경...목소리 높인(?) 새내기 공무원

성남시 ‘확 바뀐’ 정례간부회의 풍경...목소리 높인(?) 새내기 공무원

기사승인 2018. 05. 1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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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회의에 신규공무원 참석...청년정책에 대한 의견 가감 없이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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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14일 간부회의에서 새내기 공무원과 간부들이 청년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는 지난 14일 신규 공무원이 참여하는 색다른 정례간부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이날 오전 시청 모란관에서 이재철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간부들이 청년 주거안정 대책 등 청년정책에 대해 최근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들로부터 청년 세대의 생각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6명의 신규 공무원은 임용된 지 2년이 채 안된 새내기들이다. 이 가운데는 근무한지 7개월 된 직원도 포함됐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같은 또래 청년들이 갖고 있는 주거·취업·결혼 등에 대한 현실적 고민과 자신들의 의견을 거침 없이 쏟아냈다.

이윤서 주무관은 “혼밥이라는 단어가 상용화될 만큼 개인주의가 강해지는 요즘 행복주택 내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창훈 주무관은 “청년들을 위해 시에서 정책적으로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크게 감명 받았다”며 “하지만 주변 친구들은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사업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간부 공무원들은 신규 공무원이 전한 청년세대의 생각과 다양한 의견을 경청한 뒤 전적인 공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피부에 와 닿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고려하고 참고해야 할 시정방향 등을 논의하는 등 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가 진행됐다.

임형곤 정책기획과장은 “간부회의에서 선배와 새내기 공무원이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이 신선했다”며 “청년 세대가 전하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적 대안과 정책을 마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회의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철 권한대행은 평소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한 창의적 사고를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정례간부회의 운영방식을 단순 보고에서 자유토론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행정환경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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