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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노말헵탄 생산공장 완공…“年200억원 이상 매출증가”

한화토탈, 노말헵탄 생산공장 완공…“年200억원 이상 매출증가”

기사승인 2018. 05. 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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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한화토탈 고순도 노말헵탄 공장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 위치한 고순도 노말헵탄 공장 전경 / 사진=한화토탈
한화토탈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중 하나인 고순도 노말헵탄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체제에 들어가 첫 제품 출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완공한 고순도 노말헵탈 생산공장은 모두 300억원이 투자됐고 독자개발한 공정기술을 이용, 고순도 노말헵탄 7500톤을 비촛,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석화제품을 생산한다.

고순도 노말헵탄(High Purity Normal-Heptane)은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에서 순도 99% 이상으로 노말헵탄만을 추출하여 만드는 고부가 석유화학제품이다.

주로 제약 성분 추출제, OLED 등 디스플레이 코팅 공정, SBR(합성고무의 일종), MMA(합성수지의 일종) 등 석유화학 제품 제조 공정의 용제 및 용매 등으로 사용된다. 고순도 노말헵탄은 전 세계 약 9만톤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일본, 인도 중심의 아시아 제약, 전자 산업의 성장으로 2022년까지 매년 4~6%씩 안정적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번 생산공장에는 한화토탈이 독자 개발한 기술인 SMB(Simulated Moving Bed) 공법이 적용됐고 상업생산 및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고순도 노말헵탄은 미국 쉐브론필립스, 독일의 할터만, 일본의 TOA오일, 한국의 SK종합화학 등 소수 기업만이 생산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한 기술장벽이 높은 제품이었다.

한화토탈 연구소에서 약 5년간의 연구기간 끝에 독자 개발에 성공한 SMB공법은 공정 내 흡착과 탈착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만들어 여러 가지 성분이 혼합된 나프타 분해 부산물에서 효율적으로 노말헵탄만을 분리해 내는 기술이다.

한화토탈은 SMB 기술을 통해 99% 고순도의 노말헵탄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사공정을 가진 공장 내 다른 석화제품 생산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공정 효율 및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이번 상업생산을 통해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증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대규모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번 고순도 노말헵탄 공장 건설과 같은 부산물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 대산공장의 생산 효율 최적화와 사업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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