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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북방정책거점 ‘러시아’에서 첫 한류박람회

신북방정책거점 ‘러시아’에서 첫 한류박람회

기사승인 2018. 05. 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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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03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쿠스 엑스포에서 신북방지역 최초의 한류박람회인 ‘2018 모스크바 한류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14일에 열린 개막식에서 박람회 홍보대사 및 우리기업 관계자들이 현지 복지단체에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택현 경동나비엔 러시아 지사장, 홍보대사 NCT 127 태용, 이나 오브라츠소바 러시아 어린이 기부단체 사지다니예 홍보팀장, 홍보대사 하지원, 홍보대사 인피니트 엘, 김민석 스타콜라보 대표. /제공 = 코트라
월드컵 개막을 한달 앞둔 러시아에서 우리 정부가 수출확대를 위한 첫 한류박람회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4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쿠스 엑스포에서 2018 모스크바 한류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류박람회는 한류마케팅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소비재 서비스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해외 종합 수출박람회로, 2010년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올해 13회째 개최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정확히 한 달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대중문화를 향한 현지 젊은 층의 인기(문화 한류)를 중소중견기업 마케팅에 연계해(경제 한류) 화장품, 패션의류 등 우리 유망 소비재의 신북방시장내 인지도 제고 및 수출 모멘텀 마련을 위해 준비했다.

박람회는 국내외 450개사(국내 100개사, 바이어 350개사)와 참관객 1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류박람회가 개최되는 러시아는 인구 1억 4500만 명, 국내 총생산 1조5000억 달러의 세계 11위 경제대국이자 유럽 최대 소비시장 중 하나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넓은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수도이자 유라시아의 중심으로, 12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해 독립국가연합(CIS) 소비시장 내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 소비재 판매의 전초기지 구축과 최고급 이미지 제고에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열린 행사에는 유망 소비재로 꼽히는 화장품, 패션의류, 농수산식품, 생활용품, 의료관광 등 분야의 국내 기업 100개사가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외국 바이어 350개사와 수출상담을 했다.

또 한류 홍보대사인 배우 하지원, 케이팝 그룹 ‘인피니트’와 ‘NCT-127’이 현장 공연과 팬 사인회, 기업 부스 방문 등을 통해 박람회를 홍보했다. 한류 드라마와 영화, 케이팝 영상과 한류스타 사진 등으로 꾸려진 ‘한류 콘텐츠 체험존’과 한국 화장술을 시연하는 ‘K메이크업쇼’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박덕렬 산업부 무역진흥과장은 “남북 관계의 해빙 분위기로 신북방 정책 추진에 새로운 전환기가 도래한 시점에서 신북방지역의 핵심 지역 최초로 대규모 산업·문화 연계 행사를 개최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우리 기업은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와 연계한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해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자유무역협정에 앞서 현지시장 선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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