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시아 지역서 탄탄대로 열린 자율주행 자동차…“한국, 조용한 리더”

아시아 지역서 탄탄대로 열린 자율주행 자동차…“한국, 조용한 리더”

기사승인 2018. 05. 15. 15: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4-03-04_Geneva_Motor_Show_1186
사진= 위키미디아 커먼스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AV)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아시아지역이 자율차 성장에 탄탄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 국가의 제도적 기반이 자율주행자의 시험 운행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자체적 개발 면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을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각국 정부가 자국 자동차가 세계 최고가 되길 바라고 있으나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어 시험 주행하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알레한드로 자모라노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자율주행차를 도로에 허용하는 것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캐나다 등에 대해서는 “연방 정부 사이에 별도의 행정 체계를 갖고 있다는 게 자율 시험 주행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17개 주, 캐나다는 2개 주에서만 도로 시험 주행을 허가한 상태다.

특히 BNEF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판매를 계획 중인 한국을 “조용한 리더(silent leader)”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자율주행차의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다는 것. 또 한국이 약 320km에 달하는 공공 도로 시험 운행을 허가한 것과, 경기도 화성시에 새 시험장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자모라노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규제 기관을 두고 “첫인상은 비교적 느리다고 생각했다. 다만 실제로 그들은 많은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2015년부터 시험주행을 시작했으며 자율주행 버스를 배치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항만공사(PSA)는 투아스 항만에서 자율주행 차량 입찰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도 자율주행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지난 14일 선전(深천<土+川>) 시 정부로부터 공용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허가받았다.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百度)는 지난해 11월부터 베이징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을 하고 있다. 또 상하이자동차(SAIC)·전기차 스타트업 NIO는 지난 3월 상하이시로부터 자율주행 시험 허가를 받기도 했다.

컨설팅 그룹인 매켄지는 중국의 자율주행차와 서비스 시장이 2030년 5000억 달러(약 53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