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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北 정확한 뜻 파악 중”…北, 맥스선더 훈련 문제 삼아 고위급회담 취소

청와대 “北 정확한 뜻 파악 중”…北, 맥스선더 훈련 문제 삼아 고위급회담 취소

기사승인 2018. 05. 1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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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안보실, 관련 부처와 긴밀 협의 중, 의미 파악 주력"
北, 오전 3시 통지문 보내 고위급 회담 일방 연기
수석ㆍ보좌관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석 비서실장, 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국가안보실 이상철 1차장, 남관표 2차장. / 사진 = 연합뉴스
청와대는 16일 북한이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이날로 예정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파악 중”이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벽에 상황이 발생했고,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부·외교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와 전화 통화를 하는 등 긴밀히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로서는 일단 정확한 뜻, 의미를 파악하는 데 주력을 하고 있다”며 “오늘 오전 10시에 통일부에서 1차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통일부는 이날 오전 3시 17분께 “북측은 금일 0시 30분경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우리 측의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고위급 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알려왔다”며 “이에 따라 오늘 예정된 회담은 개최되지 않으며 정부 입장은 유관부처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오전 3시께 송고한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에서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려놓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낭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맥스선더 훈련은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훈련으로 F-22 스텔스 전투기 8대, B-52 장거리폭격기, F-15K 전투기 등 100여 대의 양국 공군 전력이 참가한다. 올해 훈련은 25일까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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