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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아파트, 반포현대 부담금 충격에 ‘휘청’

강남 재건축 아파트, 반포현대 부담금 충격에 ‘휘청’

황의중 기자 | 기사승인 2018. 05. 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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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현대보다 규모 큰 단지 많아
국토부, 15곳 평균 4억원대 예측
금액 부담되는 조합은 선택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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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단지 일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충격에 빠졌다.

올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의 첫 대상인 서초구 반포현대아파트의 부담금 예상액이 조합원 1인당 1억3569만원으로, 애초 조합 예상액보다 16배나 많게 산정돼서다. 부담금 규모가 예상 밖을 뛰어넘으면서 재건축 추진을 둘러싸고 강남 재건축 조합 내 갈등도 예상된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이 될 주요 단지로 꼽히는 곳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1490가구), 대치쌍용2차(360가구),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 은마아파트(4424가구), 개포주공5단지(940가구), 개포주공6·7단지(1960가구) 등이 있다.

서초구는 반포현대에 부과한 금액이 준공시점이 돼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면서 선을 그었지만,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앞둔 단지들은 이번 결과에 적잖이 놀란 눈치다.

국토부가 지난 1월 강남4구 15개 단지의 재건축 부담금을 조합원1인당 평균 4억4000만원에서 최대 8억4000만원까지 예측할 때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를 앞둔 단지 모두 반포현대 아파트보다 큰 단지들이어서 부담금 예측이 쉽지 않아 보인다.

대치쌍용2차 조합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계산해보니 5000만원~1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반포현대 결과를 보고 나니 판단이 안 선다”고 말했다.

더구나 주택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도 부담금 예정액이 적정하게 산출됐다며 서초구를 편들고 있어 강남 재건축 단지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참고자료 배포를 통해 반포현대의 초과이익은 조합원 평균 약 3억4000만원으로 추산되며, 이 중 1억3500원만을 부담금으로 납부하고 나머지 2억원의 초과이익은 조합원의 몫이기에 손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재건축 추진을 목전에 앞둔 단지들일수록 선택의 기로에서 빠졌다. 그대로 재건축을 추진하자니 부담금을 못 견디는 조합원이 생기고, 그렇다고 지금와서 사업을 되돌리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반포현대 아파트는 조합 측이 불안을 달래기 위해 5월말까지 재건축 추진에 대한 조합원의 의견을 다시 수렴할 계획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번 조치로 강남 재건축 값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며 “다만 예상액이지만 재건축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조합원이 늘 수 있어 재건축 진행과정에서 후폭풍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아직 조합이 설립 단계에 이르지 않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같은 단지에서는 다소 여유도 나타났다.

인근 공인중개소 대표는 “악재로 생각하고 매물을 문의하는 전화는 늘었지만 여기 분위기는 다르다”며 “뒤집어 보면 정부가 지금보다 강남 재건축 단지 값이 더 뛸 것이라고 보는 것을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 다들 다른 곳에서 하는 걸 지켜보자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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