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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기간 시작…아시아 전자상거래 업계선 ‘매출 상승 기대’

라마단 기간 시작…아시아 전자상거래 업계선 ‘매출 상승 기대’

기사승인 2018. 05. 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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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 Ramadan <YONHAP NO-5696> (AP)
사진= AP, 연합뉴스
이슬람권 금식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1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면서 아시아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있다.

경제전문지인 포브스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내달 14일까지 이어지는 라마단 기간 동안 전 세계인구의 약 4분의 1이 금식·기도를 한다. 이러한 라마단 기간이 전자상거래 업계의 매출 기대감을 올리는 배경에는, 실제로 최근 몇년간 전자자상거래를 통한 소매업체 매출이 급증했다는 사실이 있다. 이에 온라인 소매업자들이 이 기간을 활용해 매출을 올리고자 힘을 쏟고 있다.

라마단 기간 동안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먹고 마시는 것이 금지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소비도 줄어들 것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소매업체들이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이프타르(라마단 기간 중 해가 진 이후에 하루의 단식을 마무리하며 먹는 저녁) 모임’으로 인해 식품류에 대한 소비가 증가한다.

이 가운데서도 무슬림 비율이 높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가 온라인 소매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 내 무슬림 인구수는 87.2%로 전세계에게 가장 높은 무슬림 인구 비율을 보인다.

인발 라비 퍼포먼스 마케팅 업체 웹팔스(Webpals) 최고경영자(CEO)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우리의 경험은, 우리가 이 국가들을 큰 잠재력을 가진 나라들로 지목하게끔 했다”고 말했다.

웹팔스에 따르면 지난해 라마단 기간 2주 전 동남아시아 내 모바일을 통한 전자상거래 판매량은 26% 증가했다. 라비 CEO는 특히 인도네시아를 두고 “이 국가는 매우 젊고 모바일 기기에 능통한 인구를 가지고 있다”며 “인구의 55%가 30세 미만”이라고 주목했다.

웹팔스는 고객사와 함께 동남아시아 및 기타지역의 모바일 중심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위해 라마단 기간 3~4주 전부터 라마단 관련 특별 캠페인을 진행한다.

웹팔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마단 기간 동안 동남아시아 내 사용자의 트래픽은 200% 이상 증가했으며, 웹 사이트 방문자가 제품 구매·회원 등록 등 웹 사이트가 의도하는 행동을 취한 비율을 나타내는 전환율을 역시 25% 가량 상승했다. 라비 CEO는 올해 이 수치가 각각 220%와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도 모바일을 통한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북아프리카의 2016년도 모바일을 통한 지출은 라마단 2주 전 44%가량 증가했다. 라마단 기간이 끝날때까지 최고 57%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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