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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놓고 오거돈·서병수 리턴매치…시작부터 ‘진흙탕’

부산시장 놓고 오거돈·서병수 리턴매치…시작부터 ‘진흙탕’

기사승인 2018. 05. 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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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의 리턴매치로 치러지는 부산시장 선거가 초반부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 간에 리턴매치로 치러지는 부산시장 선거가 초반부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오 후보 캠프가 서병수 시장의 4년 시정 평가와 비판이란 제목의 논평을 시리즈로 내면서 서 후보를 공격하고 나섰다.

16일 시리즈 논평에 따르면 “서 시장 주변 인물들 대부분이 각종 비위에 연루돼 ’인사 참사‘로까지 규정될 정도”라며 “서 시장은 ’범죄 소굴의 수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맹공을 가했다.

이에 대해 서 후보 측은 “언어 선택이 너무 거칠고 지나치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에 해당한다”며 지난 15일 오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이번 지방선거는 정책선거로 치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오 후보는 이 같은 분위기에 흙탕물을 끼얹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경남고교 선후배 사이인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과 서병수 전 시장은 지난 4년 전 선거전에서도 투표일 직전까지 서로 조금이라도 밀릴세라 후보 친척 부동산 투기, 학위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치열한 네거티브 전략을 펼쳤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선거 전날에 오 후보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의 승패와 관계없이 각종 흑색선전과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법의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진실을 가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일 정도였다.

이번 선거는 4년 전보다 더한 이전투구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수성(守成)이 아닌 백병전 같은 ’공성(攻城)‘ 작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4월25일 선거사무소를 연 뒤 연일 서 시장의 4년 간 정책 실패를 부각시키고 있는 오 후보에게 더이상 밀리지 않겠다는 다짐인 셈이다.

4년 전 갖가지 양상으로 불거진 양 측의 네거티브 전략이 이번 선거에는 어떤 내용으로 변색돼 유권자들을 현혹시킬지 벌써부터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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