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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출 1년 AGCS “리콜 보험 확대…5년 내 1억유로 달성”

韓 진출 1년 AGCS “리콜 보험 확대…5년 내 1억유로 달성”

기사승인 2018. 05. 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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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태 AGCS 한국지점 CEO가 16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개년 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제공=AGCS
기업·특수보험 전문 손해보험사인 알리안츠 글로벌 코퍼레이트 앤 스페셜티(AGCS)는 국내에서 제품 리콜 보험 등을 활성화해 3년 안에 흑자전환을 하고 향후 5년 내 1억유로(약 1200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GCS는 16일 한국지점 설립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5개년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안츠 그룹에 속한 AGCS는 지난해 6월 한국 지점을 설립했다. AGCS 한국지점은 지난해 기존 싱가포르에서의 비즈니스를 포함, 총 4000만유로 이상의 총 보험료 수입을 달성했다. 이는 AGCS 아시아 전체 지역의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노창태 AGCS 한국지점 사장은 “작년 6월 한국지점 설립을 통해 국내 기업과 한국과 이해관계에 있는 글로벌 기업 모두에게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GCS는 해상, 항공, 에너지, 엔지니어링, 엔터테인먼트, 책임보험 등의 분야에서 보험과 리스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제품 리콜이나 환경오염배상책임보험(EIL) 등 특수 배상책임 보험상품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AGCS는 특히 제품 리콜 보험을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한국이 자동차나 전자 등 제조업 중심의 기업이 많은 만큼 리콜 사태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리콜 사태는 발생 빈도는 낮지만 사건이 발생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재무적 손실, 장기적으로는 평판훼손 등의 위험이 크다.

AGCS 한국지점만 놓고 보면 전체 가입 보험의 40%가 배상책임 보험이고, 이 중 절반이 리콜 보험이다. 현재 300만달러(32억원) 수준인 리콜 보험 보험료를 5년 내에는 1000만달러(107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노 사장은 “현재까지는 리콜 사태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잠재적으로 많은 위험이 있고 이에 대한 재정적 손실, 평판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단기간 내에 많은 기업들이 제품 리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보험을 들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2~3년 안에는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가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프레드 슘 AGCS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기관리 대표는 “제품 리콜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그 크기와 비용 측면에서 기록적인 수준의 리콜 활동을 목격하고 있다”며 “엄격한 규제와 처벌, 대규모 다국적 기업과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의 등장, 소비자 인식 향상, 소셜 미디어의 부상 등 여러 요인들이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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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폴커 지그스 (Volker Ziegs) AGCS 아시아태평양 지역 롱테일 클레임 대표, 노창태 AGCS 한국지점 CEO, 알프레드 슘(Alfred Shum) AGCS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기관리 대표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제공=AG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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