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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한반도 평화시대, 동북아 물류플랫폼으로 경남 먹거리”

김경수 “한반도 평화시대, 동북아 물류플랫폼으로 경남 먹거리”

기사승인 2018. 05. 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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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운데)가 16일 부산·진해신항을 찾아 “한반도 평화시대, 물류산업이 경남의 미래먹거리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경수 후보측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문재인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에 발 맞춰 경남과 부산을 묶은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상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6일 부산·진해신항을 찾아 컨테이너터미널, 배후단지, 항운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시대, 물류산업이 경남의 미래먹거리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물류플랫폼은 자신의 대표공약인 ‘경남 신경제지도’의 두 번째 청사진으로 “대륙과 해양을 잇는 물류 중심지로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한반도 평화가 오면 경남과 부산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며 “북한이 열리고 대한민국이 중국과 러시아와 연결되면 이곳은 동북아시아의 첫 관문이 되고,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융복합 스마트물류단지로 지정해 동북아 복합물류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정밀기계와 스마트부품, 신선화물, 바이오화물 등 고부가가치 물류를 처리할 수 있는 첨단스마트물류 클러스터화를 의미한다는 게 김 후보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우수한 물류와 제조기업의 전략적 유치와 육성을 통해 부산·진해신항을 글로벌 복합 비지니스형 항만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본적인 하역과 보관 서비스 외에도 배후단지에서 다양한 부가활동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이어 항만서비스자유구역을 지정해 부가가치가 높은 해운물류산업을 활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구체화하는 물류모델로 부산·진해신항에 동북아 물류R&D 단지를 조성해 융복합스마트물류단지에 적용될 ICT, IoT 기반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동북아 교역을 통해 창출된 신규 물류수요 예측과 상업화 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남북평화시대에 열릴 새로운 동해항로를 연구해 동북아 역내교역 및 역외 국제교역 확대방안을 모색해 ‘동북아물류플랫폼’ 구축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계획도 밝혔다.

실제 부산·진해신항도 중단된 남북한 정기항로를 최우선으로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북한과 러시아, 일본을 잇는 크루즈 관광 등 환동해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고, 한반도종단철도(TKR)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의 기종점으로 내륙 물류의 허브로서의 부산항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항만서비스자유구역을 지정해 부가가치가 높은 해운물류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게획도 담았다. 국제선용품유통센터 설치로 기자재, 부품, 물품 등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수리조선업을 추진하여 선주들의 부담을 줄여나가겠다는 수사이다. 김 후보는 이를 통해 항만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경남과 부산이 동북아물류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도 김 후보에게 “앞으로 물류 업체들이 북한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김 후보는 “경남의 혁신역량이 응축된 ‘경남 신경제지도’가 문재인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화답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경남 신경제지도’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이를 실현할 첫 번째 이행 계획으로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오는 20일 ‘경남 신경제지도 비전 선포식’을 통해 그동안의 발표내용과 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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