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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땠어?]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진기주, 강렬한 첫 등장 후 풋풋한 첫사랑 과거 공개

[첫방 어땠어?]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진기주, 강렬한 첫 등장 후 풋풋한 첫사랑 과거 공개

기사승인 2018. 05. 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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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허준호·장기용·진기주의 ‘이리와 안아줘’가 첫 방송부터 심쿵과 소름의 경계를 넘나드는 60분의 마법을 부리며 수목을 뒤흔들 로맨스릴러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16일 수요일 밤 첫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 제작 이매진아시아, 컴퍼니 칭) 1·2회에서는 주인공 채도진(장기용)과 한재이(진기주)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시작으로 이들의 어린 시절이 공개되는 등 탄탄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


첫 시작은 경찰대 면접장에서 자신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윤희재(허준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커밍아웃하는 도진의 모습과 오디션에 참가해 고군분투하는 재이의 모습이 교차돼 궁금증을 유발했다.


도진은 사이코패스의 아들이 경찰이 되려 한다는 우려가 섞인 주위의 시선에 “사이코패스 그런 거는 마 유전도 아니고 이래 가까이 있어도 감기맹키로 전염도 안됩니다”라고 말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가해자의 아들이라고 칭하기까지 한 도진은 피해자들의 마음까지 생각하며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기까지 했다. 그런가 하면 재이는 연기를 하던 중 과거의 사건이 오버랩 되며 오디션을 망치는 모습이었는데, 자신을 알아보는 연예 관계자에게 이름까지 바꾸고 살고 있다며 상처를 안고 살지만 또 그렇게 극복하고 노력하고 살고 있음을 드러내 마음을 찡하게 했다.


그렇게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두 사람. 터미널에서 도진이 재이의 광고 영상을 본 뒤 눈물이 맺히며 과거의 사연이 드러났다.


재이는 길낙원으로 살았던 어린 시절 한적한 시골마을로 이사를 갔다. 집에서 키우는 개 럭키로 인해 이사한 집으로 향하던 길거리에서 동생을 업고 가는 윤나무, 즉 도진을 만나게 됐다. 나무와 낙원은 벚꽃이 흐드러지는 순간의 첫 만남 이후, 학교에서 재회하게 됐고 나무가 낙원을 위기에서 구해주며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이 시작되는 듯 보였다.


따뜻한 봄날의 감성을 가득 안은 나무와 낙원 앞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는 다름 아닌 나무의 아버지 윤희재였다. 윤희재는 각종 잡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 나가는 모습이었는데, 구체적인 범행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의 발걸음 끝마다 사건이 터졌다. 뉴스에 흘러나오는 살인 사건들, 그리고 미심쩍은 행동들 때문에 시청자들은 숨을 참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갔다.


그렇게 윤희재의 작업실에 낙원이 발을 들여놓으며 긴장감은 폭발했다. 사라진 럭키의 행방과 개 짖는 소리에 따라 윤희재의 지하 작업실까지 들어가게 된 낙원은 그곳에서 도구를 들고 럭키가 갇혀 있는 케이지 앞에 서 있는 나무를 발견한 것. 말을 잇지 못하는 낙원의 모습이 비춰지는 그 순간 윤희재가 등장하면서 긴장감이 폭발했다. 그렇게 첫 방송이 마무리되면서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 역시 폭발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첫사랑 남녀의 풋풋한 감성을 따라가며 심쿵하던 시청자들이 윤희재의 등장만으로도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과 소름을 느끼는 롤러코스터 감정을 느끼게 하며 극찬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새로운 로맨스릴러의 탄생을 축하하며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특히 각자 다른 이름으로 살고 있는 주인공 남녀의 과거를 들여다보며 탄탄한 서사를 쌓음과 동시에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아람 작가의 몰입도 높은 스토리가 최준배 감독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연출을 만나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방송 직후 최준배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방송 관계자들의 호평도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침을 선사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허준호를 필두로 장기용, 진기주, 그리고 남다름, 류한비 등 아역들까지 연기 구멍 없이 ‘이리와 안아줘’를 가득하게 채우며 앞으로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말 그대로 연출, 대본, 연기 삼박자가 제대로 맞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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